최고 논란정책 ‘미 쇠고기’

출범 6개월을 맞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국민 과반수가 부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사회신문>이 실시간 ARS 설문조사기관인 모노리서치와 함께 지난 21일 ‘이명박 정부 6개월 평가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647명 중 ‘매우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9.7%에 불과한 반면, ‘매우 못하고 있다’는 답은 31.1%에 달했다. ‘잘하고 있다’는 27.2%, ‘못하고 있다’는 23.6%, ‘잘 모르겠다’는 8.3% 였다.

그동안 가장 큰 논란이 된 국정에 대해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과반인 52.9%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금융·경제정책’이 12.4%, ‘외교정책’이 7.0%, ‘부동산 정책’이 5.7%, ‘언론정책’이 4.9%, ‘교육정책’이 3.2% 등으로 뒤를 이었다.

향후 국정운영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 46.1%가 ‘더 잘할 것’이라고 답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더 못할 것’이란 답이 31.2%, ‘잘 모르겠다’가 22.7%로 상당한 불신감 역시 표출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층화무작위표본추출 방식에 응답률은 9.17%,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85% 포인트였다.

대구, 유일하게 국정 긍정평가 과반
59.5% 지지… 전남 ‘부정적’ 89.7%
MB정부 6개월 국민여론조사 분석

출범 6개월을 맞은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국정운영 평가 점수는 낙제점 수준이었다. 과반(54.7%)의 응답자들이 ‘잘 못하고 있다’거나 ‘매우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시민사회신문>이 실시간 ARS 설문조사 기관 모노리서치(monoresearch.co.kr)와 함께 조사한 국민여론조사 결과다.

◇국정수행평가=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 지역에서만 유일하게 긍정적 답변(59.5%)이 부정적 답변(30.9%)보다 많았다. 또 충남(긍정적 45.4%, 부정적 45.4%), 경북(긍정적 39.0%, 부정적 39.0%) 지역에서 긍정·부정적 평가가 반으로 갈렸다.

가장 부정적 평가를 한 지역은 전남 지역(89.7%)로 긍정적 평가는 10.3%에 불과했다. 이어 △광주(부정적 84.3%, 긍정적 5.3%, 무응답 10.5%) △제주(부정적 72.8%, 긍정적 22.7%, 무응답 4.5%) △충북(부정적 66.7%, 긍정적 29.2%, 무응답 4.2%) △강원(부정적 66.6%, 긍정적 23.8%, 무응답 9.5%) △전북(부정적 65.0%, 긍정적 15.0%, 무응답 20.0%) △인천(부정적 60.0%, 긍정적 40.0%) △울산(부정적 57.1%, 긍정적 38.0%, 무응답 4.8%) △경남(부정적 55.9%, 긍정적 33.9%, 무응답 10.2%) △부산(부정적 54.2%, 긍정적 35.5%, 무응답 10.4%) △서울(부정적 46.7%, 긍정적 44.3%, 무응답 9.0%) △경기(부정적 49.6%, 긍정적 46.0%, 무응답 4.4%) 등의 평가가 나왔다.

성별로는 여성(부정적 56.1%, 긍정적 35.8%, 무응답 8.0%)이 남성(부정적 53.0%, 긍정적 38.2%, 무응답 8.7%) 보다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30대(부정적 80.7%, 긍정적 17.1%, 무응답 2.3%)이 가장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어 △20대(부정적 78.0%, 긍정적 17.1%, 무응답 4.9%) △40대(부정적 64.3%, 긍정적 31.8%, 무응답 4.0%) △50대(부정적 47.7%, 긍정적 45.9%, 무응답 6.5%) △60대 이상(긍정적 46.2%, 부정적 37.0%, 무응답 16.8%) 등의 순이었다.

남성이 여성보다 기대 폭 커
‘미 쇠고기’ 대전 71.4% 반발
향후 전망 광주 57.9% 부정적

◇논란 국정운영=모든 지역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전체 52.9%)을 지난 6개월간의 국정운영에서 가장 논란이 된 사안이라고 지목했다. 대전(71.4%) 지역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68.2%) △경북(63.4%) △전북(60.0%) △충남(59.1%) △충북(58.3%) △광주(57.9%) △대구(57.1%) △경기(53.1%) △울산(52.4%) △부산(50.0%) △서울(49.2%) △경남(49.2%) △전남(43.6%) △강원(42.9%) △인천(35.0%) 등이었다.

‘금융·경제정책’을 가장 많이 지목한 지역은 인천(25.0%) 지역이었다. ‘외교정책’은 전남(17.9%), ‘부동산 정책’은 대구(11.9%), ‘언론정책’은 광주(10.5%) 지역에서 가장 많이 손꼽은 논란 정책이었다.

성별 및 연령별로도 각 문항에 대해 지목 순위가 엇비슷했다.

◇국정운영 전망=향후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전망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46.1%가 ‘더 잘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취임 초기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과반이 부정적이라고 답을 했지만 앞으로는 나아지길 바라는 반대급부의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더 못할 것이다’란 응답은 31.2%, 잘 모르겠다는 답은 22.7%였다.

지역별로는 대구(71.4%) 지역에서 ‘더 잘할 것’이란 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충남(63.6%) △경북(58.3%) △울산(57.1%) △경기(56.6%) △서울(47.5%) △부산(43.8%) △충북(41.7%) 등의 순이었다.

‘더 못할 것’이란 응답은 광주(57.9%)에서 가장 많이 나왔다. 이어 △전남(51.3%) △대전(50.0%) △제주(45.5%) △강원(42.9%) 등의 순이었다.

‘모르겠다’는 평가 유보는 전북(35.0%) 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남(30.5%) △인천(30.0%) 등의 순이었다.

시민사회신문DB

지난해 12월 당선 소식을 전해듣고 기뻐하는 이명박 대통령

성별로는 남성(48.7%)이 여성(43.8%) 보다 ‘더 잘할 것’이란 전망을 많이 내놓았다. ‘잘 모르겠다’ 답변은 여성(26.9%)이 남성(17.8%)보다 크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60.0%)와 60대 이상(55.8%)이 ‘더 잘할 것’에 과반의 표를 몰아줬다. ‘더 못할 것’이란 답변은 30대(52.3%)가 가장 많았고, 20대(46.3%)와 40대(43.0%)가 비슷한 응답률로 뒤를 이었다. 세대간 지지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이재환 기자

이재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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