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연대 경위 질의 보내

삼성 특검 공소장에 기재된 차명계좌 명의자 추정 인사 중 20여명이 회사에 스톡옥션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경제개혁연대는 이들에 대한 스톡옵션 취소를 요구했다. 지난 21일 경제개혁연대는 이들에 대한 스톡옵션을 취소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의서를 해당 회사에 보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삼성 스톡옵션 대상자들은 지난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등 7개 계열사의 전현직 임원인 이들은 이 기간동안 모두 27만4천967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해 최소 540억원에서 최대 755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린 것으로 경제개혁연대는 추산했다.

경제개혁연대는 “논란의 20명이 실제 차명명의자로서 특검이 지난 4월 17일 공소를 제기한 이후에 스톡옵션을 행사했다면, 삼성 계열사들은 이건희 전 회장의 불법행위에 가담한 임원들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는 것을 방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경제개혁연대는 이어 “삼성 계열사들이 회사의 이익을 보호하고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차명명의자인 전현직 임원들의 스톡옵션 보유 및 행사 관련 자료를 공개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지난 4월 실시한 삼성화재에 대한 특별검사 결과를 아직까지 내놓지 않고 있는 금감원에 대해서도 검사 결과를 조속히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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