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노래한 사람

따뜻한 하루l승인2021.04.02 20:1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그 어느 때보다 희망이 필요한 시기
우리에게 더욱 그리운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항상 희망을 주는 경쾌한 음악을 들려주었던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 故 터틀맨입니다.

거북이 노래는 터틀맨이 작사, 작곡, 편곡했다고 하는데요.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는 ‘빙고’, ‘비행기’와 같은
거북이의 대표곡을 들으면 터틀맨의 삶에 대한
희망과 굳은 의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밝고 희망찬 노래를 만들었던
그의 실제 삶은 어땠을까요?

지난 2008년,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난 그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참 굴곡진 인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기획사를 설립해 거북이의 노래를 작사, 작곡하며
팀을 리드했고, 모든 노래가 멤버에게 골고루
배분되도록 배려했으며 저작권 수입조차도
세 명의 멤버와 동일하게 나누었습니다.

그에게는 살면서 가장 힘든 시기가 있었습니다.
육군 장교 출신이었던 아버지가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고,
여자 친구는 그가 군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실 그는 선천성 심근경색으로 면제 판정을 받았지만,
당시 소장 계급을 달고 있던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자진 입대하게 됩니다.

입대할 당시 그는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자주 연락하던 그녀에게서 갑자기 모든 연락이 끊깁니다.
이에 크게 좌절하고 상심에 빠지게 되는데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여자 친구가 성폭행을 피하려다가
교통사고가 나서 사망했다는 것입니다.

터틀맨은 이 이야기를 할 때마다 울먹였습니다.
그리고 매우 괴로워하고 자책하며, 자진 입대만 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있지 않았을 텐데… 하고
고통스러워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2005년, 심근경색으로 인해 갑작스레
쓰러지기도 했는데 그 후 회복해 ‘비행기’라는
노래로 컴백했습니다.

‘비행기’로 거북이는 음악방송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위를 했습니다.
MC가 그에게 수상소감을 묻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 두 번째 삶을 헛되게 보내지 말라는
말씀으로 알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신나는 멜로디와 희망적인 가사로
많은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위로했습니다.

2004년 거북이가 발매한 ‘빙고’의 가사 중
맨 마지막 부분인데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그의 유언처럼 느껴집니다.

‘거룩한 인생, 고귀한 삶을 살며
북그럼(부끄럼) 없는 투명한 마음으로
이내 삶이 끝날 그 마지막 순간에
나 웃어보리라, 나 바라는 대로.’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노래했던 사람.
그 어떤 고난도 그의 삶에 대한 의지를 꺾지 못했으며,
그의 행복을 앗아갈 수 없었습니다.

삶이 아무리 힘들어도
‘모든 게 마음먹기 달렸다’라고 믿으며
삶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 웃어보기로 선택한 사람.
그는 오래전 떠났지만, 그가 남긴 희망의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얼굴이 계속 햇빛을 향하도록 하라.
그러면 당신의 그림자를 볼 수 없다.
– 헬렌 켈러 –

따뜻한 하루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따뜻한 하루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시민사회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8288 서울특별시 구로구 새말로 93, 신도림태영타운상가2동 B105  |  대표전화 : 02-3143-4161  |  팩스 : 02-6737-1115  |   ingopress@ingopress.com
등록번호 : 서울 다 10706  |  등록일자 : 2013년 8월 26일  |  회장·논설주간 : 강상헌  |  발행·편집인 : 설동본  |  편집국장 : 양병철
후원계좌 : 국민은행 7788-01-04-375819 (시민사회신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설동본
Copyright © 2007 시민사회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