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옛 흥사단본부 사적지 지정 청신호

15일 1차 공청회 만장일치, 남은 3번 통과되면 사적지 지정으로 철거 취소 이영일 기자l승인2021.07.1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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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1년 당시 미국 옛 흥사단본부 건물의 모습. 미국 흥사단 단우나 미주 한인들에게는 항일운동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라는 것이 흥사단측 설명이다. ⓒ 흥사단 제공

미국 옛 흥사단본부 건물 사적지 지정에 대한 1차 공청회가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15일 새벽 (미국 시간 15일 오후 1시 40분) 온라인 영상회의를 통해 진행, 시의회를 통과했다. (관련 기사 : 6월 17일자 "LA 옛 흥사단본부 건물 철거 위기", http://www.ingo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38270)

미국 LA시 의회가 개최한 이번 공청회는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데 첫 공청회에서 LA시 의원 만장일치로 모두 동의한 것. 이날 공청회에는 총 8건의 안건이 상정되었는데 흥사단 건물 사적지 지정 건은 마지막 안건으로 상정됐다. 공청회는 새벽 2시에 시작됐는데 안건은 새벽 5시에 다뤄졌다.

서울흥사단 관계자에 따르면 “보통 안건 1개를 마치는데 보통 30분이 소요된다고 하는데 흥사단 사적지 지정 건은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며 그 이유는 “실제 카탈리나길 옛 흥사단 건물을 사용했던 이장훈 흥사단원의 발언을 비롯해 한인 약 30여명의 발언이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공청회를 주최한 LA시 의원과 관계자들의 반응은 “대단하다”라는 것으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다른 안건과 달리 미주 한인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는 것.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공청회에 참여한 한인들은 ‘이 건물이 한국의 대표적 위인인 도산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단체의 항일 총본부 건물이며 독립운동 기금 모금, 청년 지도자 양성 교육, 나아가 미군의 승리를 위한 활동도 함께 이뤄진 곳’이라며 사적지 지정을 적극 호소했다고 전하고 있다.

철거 위기에 놓인 흥사단본부 옛 건물(3421~3423 S. Catalina)은 남은 세차례의 공청회를 모두 통과하면 사적지로 지정되어 철거되지 않고 영구 보존된다.

▲ 미주 중앙일보의 공청회 보도기사

한편, 한국에서 이 미국 옛 흥사단본부 건물 지키기에 동참하고 있는 서울흥사단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계속 독려하고 있고 향후 미국 현지에서의 남은 공청회의 좋은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사적지 지정을 요청하는 이메일 보내기 운동도 시작했다.

박보현 서울흥사단 사무처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국 현지에서 옛 흥사단본부 건물이 사적지로 지정되도록 흥사단 단원들은 물론이고 많은 동포 한인들이 자기 일처럼 나서고 있다”며 “서울흥사단도 함께 하는 마음으로 성원하고 또 물심양면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와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7월 25일에 종료될 예정인 ‘도산 안창호의 독립에 대한 꿈이 서린 옛 흥사단 건물을 지켜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은 19일 오후 1시 30분 현재 2,724명으로 저조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바로가기 :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9370]

이영일 기자  ngo2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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