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이 살면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조합장 “빠른 합의를” VS 유치원장 “딱히 뭐라 할 말이 없다” 양병철 기자l승인2021.10.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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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불이 납니다. 전 조합원이 모여서 북과 꽹과리라도 치면서 항의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조합원 이주도 전부 다 끝난 상황입니다. 모이기도 어렵습니다. 서면원광유치원 측에서 우리 조합 측과 합의를 해주지 않으니 우리 재건축 사업을 빨리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늙은 노인들이 살면 얼마나 더 살겠습니까. 우리 늙은이들도 좋은데 한 번 살고 싶은 게 평생 소원입니다.”

삼부로얄 재건축정비사업조합 이종술 조합장이 “세대수도 몇 안 되는데, 특히 조합원은 거의 노인들 뿐인데 살면 얼마나 살겠습니까. 재건축을 진행하면서 유치원 측에서 사회 통념상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고 강조하며, 빨리 진행되도록 합의를 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부로얄 재건축정비사업은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 80-6번지 외 1 필지에 위치해 있으며, 조합원은 45명(토지등소유자 49명)이다. 중흥토건(주)이 지분제 방식의 도급계약이 체결됐다.

이와 함께 △2003년 9월 삼부로얄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 인가 △2017년 7월 임시총회 개최(주민발의) △2019년 7월 시공자 중흥토건(주) 선정 △2020년 5월 2020년도 제7회 부산광역시 건축심의위원회 심의 통과 △2020년 조합원 종전자산 감정평가 실시 △2020년 8월~2020년 10월 조합원 분양신청 진행(연장 포함) 전체 토지등소유자 49명중 45명 분양신청 △2020년 11월 조합설립변경인가 및 조합원 변경-기존 조합원 47명중 최종 45명 △2021년 3월 정기(사업시행인가) 총회를 개최했다.

또한 △올해 4월에 사업시행인가를 신청 중에 있다. 지하4층, 지상27~34층 규모의 2동이며, 최고높이는 95미터이다. 이런 가운데 조합원 이주는 이미 2021년 6월 28일부터 8월 29일까지 63일간 이뤄졌다.

관련해 취재차 10월 5일(화) 기자는 서면원광유치원에 찾아가 원장님과의 인터뷰를 요청했지만 바쁘다며 일방적인 거부로 만나지 못했다. 기자는 유치원 선생님에게 명함을 건네주며 원장님에게 연락을 좀 해 달라고 했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그런 가운데 기자는 이틀 후인 8일(금) 오전에는 유치원 김모 부장교사와 오후에는 두 번째로 전화하니 유모 선생님이 전화를 받아 원장님을 좀 바꿔 달라고 했지만, “전화를 안 받는다”고 해서 그렇다면 이런저런 사유로 통화를 하고 싶다고 메모라도 해 전달해 달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 연락은 오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11월 9일(토), 10일(일), 11일(월요일은 한글날 대체공휴일)이라 기사를 써야하기 때문에 8일 오후 3시 30분경 세 번째 전화를 걸어 유치원 원장님을 좀 바꿔 달라고 하니, 본인이 유치원 원장이라고 밝히며, 조합 측과 유치원 측과의 협의 및 미합의에 대한 질문에 대해, “재건축 조합 측과 유치원 측과의 그 부분에 대해 딱히, 따로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조합 측 관계자와 유치원 측 관계자(박모씨)는 지난 6월 재건축 사업 ‘교육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만나서 협의를 가졌으나, 유치원 측에서 10억여원의 거액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조합 측에서는 과다한 요구이고 도저히 응할 수 없는 터무니 없이 많은 금액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후 협의를 위한 만남은 중단된 상태이다. 조합 측은 사업의 빠른 진행을 위하여 유치원 측과의 원만한 협의를 통하여 ‘교육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고, 추후 진행될 사업시행계획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등의 업무를 빠르게 진행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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