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동안 차별금지법을 ‘시기상조’와 ‘사회적 합의’에 묶어둔 채 단 한 차례의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은 국회. 하지만 차별에 맞서온 14년의 열망이 모인 국민동의청원 10만명의 요구는 국회의 제자리걸음 뒤에 멈춰설 수 없습니다.”

▲ 10일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시민대행진 (사진=차별금지법제정연대)

30일 동안 평등길을 걸어온 도보행진단이 서울에 도착한 11월 10일, 차별금지법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평등의 원칙을 세울 국회의 책임을 요구하며 시민대행진을 진행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는 평등길에서 만난 사람들, 평등길을 함께 걸은 사람들, 각자의 자리에서 차별과 싸워온 사람들, 서로 연대하며 평등을 일구어온 사람들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 10일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앞 집회에 참여연대 상근자들도 함께했다. (사진=참여연대)

▲국회는 차별금지법 연내 논의 계획을 밝혀라.

▲쟁점이 있다는 이유로 논의조차 회피하는 법안은 없었다. 국회는 차별금지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지금 바로 시작하라.

▲모든 정당은 차별금지법에 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 법에 논의해야 할 쟁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말하라.

▲평등의 가치에 동의하는 정당들은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 위한 계획을 밝히고 지금 바로 제정을 위한 행동에 나서라.

▲2021년을 넘기지 말고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 등이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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