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갯벌 보존’ ‘논 습지 생물다양성 증진안’ 등 담아

세계 31개국 400여명의 NGO들이 ‘새만금 갯벌 보존 촉구’, ‘세계습지 네트워크 구성’ 등을 담은 ‘NGO순천선언’을 발표하고 160여개국 람사르 협약 당사국과 한국 정부에 습지 보전과 복원정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세계 31개국 400여명의 NGO들이 ‘새만금 갯벌 보존 촉구’, ‘세계습지 네트워크 구성’ 등을 담은 ‘NGO순천선언’을 발표하고 160여개국 람사르 협약 당사국과 한국 정부에 습지 보전과 복원정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NGO는 지역주민, 원주민들과 연계, 람사르협약 사무국과 협약당사국, 파트너국제기구 등과 협력하여 지역의 관습을 존중하고 습지의 지속가능성을 보전하기위한 교육, 대중인식공유 등 CEPA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임을 천명했다.

람사르총회 한국NGO네트워크(이하 한국NGO네트워크)는 29일 오후 3시, 람사르총회 본회의에 앞서 발표한 ‘NGO 순천선언’을 통해 ▼ 새만금 갯벌 보존 촉구 ▼효과적 네트워킹을 위한 ‘세계 습지 네트워크’ 구성 ▼ 파괴된 습지의 올바른 복원 장려를 위한 ‘국제습지복원상’ 제정 ▼ 논의 생물 다양성 증진 등을 제시했다.

한국NGO네트워크는 ‘NGO 순천선언'에서 “지난 2005년 제9차 람사르총회에서 채택된 ’NGO적극 참여요청 권고안‘에 따라 이번 10차 람사르총회를 통해 세계습지NGO대회를 열고 습지보전과 복원, NGO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고 밝히고 “△ 습지관련 의사소통· 교육·참여·인식증진(CEPA) 방안과 △ 습지의 현명한 이용과 현명하지 않은 이용 △ 람사르협약의 이행에 대한 평가 등을 담은 ’NGO 순천선언‘을 채택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 이들은 “람사르협약 이행을 위해서는 이해당사자들의 효과적 네트워킹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세계습지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순천선언은 당사국총회가 실천해야할 전략도 제시했다.

순천선언에서 이들 NGO는 “람사르총회가정부기관, 지방정부, 전문가, 습지보전NGO가 참여하는 국가습지위원회 구성 이행을 당사국에게 강조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 순천선언은 “CEPA 실천계획과 관련, 적지않은 수의 당사국이 NGO포컬포인트를 포함한 CEPA포컬포인트를 지정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당사국총회가 해당 당사국이 조속하게 포컬포인트를 지정하도록 촉구할 것”을 요구했다.

환경운동연합

전세계 31개국 습지NGO들이 24일부터 29일까지 전남 순천, 경남 창녕 등지서 한국NGO네트워크 총회를 갖고 순천선언을 채택했다. 사진은 습지NGO 총회 모습

순천선언은 또 “당사국총회가 람사르습지로 등록될 조건이 충분한 새만금갯벌의 보호와 복원을 위해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해줄 것”을 촉구하고 “국가정책을 통해 지역 내 식량생산과 생태관광, 여가활동공간 제공 등 습지가 생태계 서비스를 통한 현명한 이용으로 빈곤 저감에 기여하도록 장려돼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순천선언은 ‘습지로서의 논 생물다양성 증진’ 전략과 관련하여 “논은 생물다양성을 위한 중요한 습지 서식지라는 점에서 (총회의)결의안 초안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특히 한국정부와 일본정부가 NGO들이 주도적으로 결의한 ‘습지로서의 논’ 전략을 총회에 발의해준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지난 1월14일부터 닷새 간 태국 방콕 마루에이가든 호텔에서 열린 ‘제10차 람사르총회를 위한 아시아 준비회의’에서 한-일 양국 정부는 한-일NGO가 공동으로 제안한 ‘논습지에 대한 결의안’을 아시아지역회의에 제안하고 이를 ‘제10차 람사르총회에서 논습지를 의제로 다를 것’을 채택한 바 있다.

이날 람사르총회에 제안된 NGO순천선언은 15개의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박인자 한국NGO네트워크 대표(icoop생협 논습지 연구회장)가 발표를 맡았다.






남효선 기자

남효선  @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