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9차 흥사단대회 포스터

흥사단이 전남 화순에서 '제109차 흥사단 대회'를 개최한다. 

'제109차 흥사단 대회'는 10월 15일부터 이틀간 전남 화순군 소재 금호화순리조트에서 광주흥사단 주관으로 개최되며 '제109차 흥사단 대회'의 주제는 ‘젊음을 깨우자! 세상을 밝히자’다.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島山 安昌浩) 선생(1878~1938)이 민족의 자주 독립을 쟁취하고 사명감을 가진 인재 양성을 통해 민족의 부흥과 번영에 기여하고자 1913년 5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산의 주도 하에 8도 대표를 비롯한 25명의 창립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됐다. 

흥사단은 '무실 역행(務實力行) 충의 용감(忠義勇敢)'이라는 4대 정신을 바탕으로 독립운동의 사상적 기반을 민중들에게 제공하고 상해임시정부의 운영자금을 조달하는 등 독립운동을 직간접적으로 전개했다. 

해방 후에는 흥사단 본부를 미국에서 국내로 이전, 국민계몽운동을 적극 전개하면서 금요강좌 개최와 <새벽지>의 발간 등을 통해 자유와 민주사상을 고취해 4·19 혁명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창단 50주년을 맞은 1963년부터는 미래 한국사회 지도자 양성을 위한 청년학생 운동으로 ‘흥사단 아카데미’를 창립, 많은 인재를 배출하는 등 사회적 양심과 지성의 보루로서 우리 사회의 발전에 꾸준히 일익을 담당해 오고 있다.

자유당 정권과 그 뒤 군사정권 하에서 탄압을 받기도 했지만 흥사단 아카데미에서 배출된 청년들이 반독재 운동에 투신하며 조국의 민주화에 기여했다.

흥사단 대회는 1913년부터 시작됐다. 일제 하와 6·25전쟁에도 중단되지 않고 조국해방의 기운을 높이고 임시정부의 자금 조달, 민족 지도자 양성, 조국의 민주화를 위한 의지를 모아 온 유서 깊은 대회다.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된다. 

이번 제109차 흥사단 대회에서는 ‘참여와 실천으로 대공주의 실현하자’라는 흥사단운동 선언의 실천과제를 도출하는 공론장이 열린다. 2일차에는 국립 5.18 민주묘역도 참배한다. 

이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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