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대암산 용늪서 ‘기생꽃’ 서식 확인

전남 신안 장도습지서 ‘처진물봉선’ 자란다 남효선l승인2008.12.05 14:2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국립환경과학원, 한국 특산종 ‘산골조개’ 대량 서식지 최초 확인


람사르 협약 '1호 습지'인 강원도 인제 대암산 용늪이 멸종위기 야생동식물과 한국 특산종의 보고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일, “강원 인제군 대암산 용늪에서 기생꽃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5종과 산골조개 등 한국 특산종 21종의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
람사르 등록 1호 고층습지인 강원 인제군 대암산 용늪에서 '기생꽃'이 대량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
한국 특산종인 희귀종 '산골조개'
국립환경과학원
애기뿔 소똥구리
국립환경과학원
전남 신안군 '장도 산지습지'에서 대량 서식이 확인된 '처진물봉선'

또 환경과학원은 전남 신안군 장도 산지습지에 ‘처진물봉선’ 및 ‘애기뿔소똥구리’의 서식과 ‘검은이마직박구리’의 국내 번식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일 환경부 지정 습지 보호지역인 대암산 용늪과 장도 산지습지에 대해 생태계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해발 1200m인 대암산 용늪에서 기생꽃 등 멸종위기야생동ㆍ식물 5종과 한국특산종 21종을 포함한 553종의 동식물을, 신안군 장도 산지습지에서는 벌매 등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9종을 포함한 614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환경과학원의 정밀관찰 결과 확인된 ‘산골조개 서식지 확인’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으로 생태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골조개는 한국 특산종으로 전국적으로도 분포 지역이 극소수인 희귀종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최태봉 박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용늪과 장도 산지습지에 고정조사구와 수문ㆍ기상 측정장비를 설치, 습지의 육화현상 등 변화를 관찰하고 습지의 보전 및 복원방안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과학원은 육지화가 진행되고 있는 용늪에는 토사유입량을 관찰할 수 있는 토사퇴적 측정소 1곳과 지하수위 측정소 28곳, 자동기상 측정장비 1점, 유량 측정장비 3점을, 장도산지습지에는 지하수위측정소 9곳과 유량 측정장비 2점 등을 설치했다.

환경부는 이 설비를 활용해 습지 구역의 퇴적물, 물길, 식생의 변화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한편 과학적인 습지 보전 및 복원 방안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원주지방환경청도 이에따라 용늪의 육화(陸化) 방지사업을, 신안군은 마을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장도습지의 지하수를 보호하기 위해 하류에 상수원 취수보 건설사업 실시 등 습지 보전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인제 대암산 용늪 일대 생태복원 본격화
용늪, 람사르등록 1호...국내 유일의 고층습원지


한국 특산종인 ‘산골조개’의 서식지로 확인된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의 용늪 일대에 대한 생태복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제 대암산 용늪은 약 4500년전 형성된 고층습원으로서 식물체가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채 퇴적된 이탄층으로 4천년 간의 생물체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생태보고이다.
지난 1997년 환경부는 우리나라가 람사르협약(습지보전국제협약)에 가입하면서 습지1호로자연 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다.
인제군청
람사르 등록 1호인 국내 유일의 고층습원지 '인제 대암산 용늪'

원주지방환경청은 인제군과 양구군 경계지역에 위치한 대암산 용늪 일대의 생태복원을 위해 1단계 사업으로 지난 9월부터 10억원을 들여 식생복원과 군 작전도로의 포장, 우.배수로 설치 등 육화방지사업을 마무리한 뒤, 5일 준공식을 가졌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이와관련 인근 군부대의 작전도로 가운데 훼손이 심각한 구간 1㎞를 친환경적인 소재로 포장한데 이어 진입도로의 경사면과 토사유출 경사면 1만4천여㎡에 대해 식생을 복원하는 한편, 1천149m 규모의 우.배수로를 설치해 토사 및 흙탕물의 용늪 유입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양구군도 용늪까지 6㎞ 구간의 진입도로에 대한 보수작업을 추진하고 인제군은 생태계 복원을 위해 대암산 기슭 서흥리에 있는 폐교를 활용해 생태학교를 운영키로 했다.

해발 1천280m에 위치한 용늪은 ‘기생꽃’, ‘금강초롱’ 등 다양한 습지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로 지난 1973년, 문화재청이 대암산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1989년과 1999년에는 환경부가 이 일대를 생태.경관보전지역 및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 관리해오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 2000년부터 이 일대에 대한 생태복원을 위해 2010년 7월 말까지 큰 용늪과 작은 용늪 일대의 1.06㎢ 구역에 대해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남효선 기자

남효선  @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남효선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시민사회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8288 서울특별시 구로구 새말로 93, 신도림태영타운상가2동 B105  |  대표전화 : 02-3143-4161  |  팩스 : 02-6737-1115  |   ingopress7@naver.com
등록번호 : 서울 아 02638  |  등록일자 : 2013년 5월 8일  |  회장 : 이정우  |  대표 : 윤순철  |  발행인 : 설동본  |  편집인 : 강상헌  |  편집국장 : 양병철
후원계좌 : 국민은행 7788-01-04-375819 (시민사회신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영일
Copyright © 2007 시민사회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