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산 경찰을 발칵 뒤집어놨던 성매매업소 뇌물 상납사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지난 23일 검찰이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 경찰관 1명을 추가로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됐다.

부산지방검찰청

부산 경찰을 발칵 뒤집어놨던 성매매업소 뇌물 상납사건,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사진은 부산지검 청사.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수영구 일대 성매매 업소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남부경찰서 L모 경위를 불구속 기소했다. L경위는 지난 2005년부터 성매매업소 단속시 편의를 봐주는 명목으로 성매매 업주인 황모씨 등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뇌물 액수가 적은 J모 경정 등 경찰관 5명에 대해서는 비위 사실을 부산지방경찰청에 통보해 징계하도록 조치했다. 이들은 업주 황씨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100만원에서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해당 경찰관들은 대부분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번 뇌물 상납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사람은 성매매업주 황씨와 부산지검 동부지청 강모 사무관등 2명으로 확정됐고 경찰관 6명과 성매매업주 4명은 모두 불구속 기소되거나 불입건 처리됐다.

성매매업소와 단속경찰과의 유착비리를 밝혀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모았던 이번 수사는 결국 경찰관 1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종결 처리됐다.

부산시민 수돗물 100명 중 1명만 그대로 마셔

한편 부산시민 100명 가운데 1명 정도만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부산시민 1천300여명을 대상으로 수돗물 음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3%에 그쳤다.

수돗물을 끓여 마신다는 시민은 응답자의 50%에 달했고 정수기 이용이 32%였으며, 생수를 마신다는 응답자는 6.5%로 조사됐다.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응답자들은 낙동강 원수에 대한 불안감과 상수도관 부식을 꼽았다.

양병철 기자

양병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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