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고령자 최저임금 감액, 지역별 차등제 등이 노동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민노총 대구본부와 대구여성노조는 지난 23일 ‘MB악법’의 즉각 폐기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열었다.

대구민노총

고령자 최저임금 감액 등 최정임금법 개악 규탄대회가 지역 최저임금노동자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30분, 한나라당 대구시당 앞에서 열린 'MB악법 폐기 촉구, 최저임금법 개악 규탄 결의대회‘에는 최저임금 노동자인 대구지하철 청소용역노조와 대구여성노조 소속 조합원을 비롯한 민주노총 대구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강도 높은 규탄시위를 벌였다.

규탄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이명박 정부가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고통 받는 민중들에게 고통을 전가시키고 재벌에게는 오히려 특혜를 주려한다”면서 이명박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또한 “지난 IMF시절 고통분담의 미명하에 많은 노동자들이 정리해고로 일자리를 잃었지만 재벌들은 오히려 이윤을 늘이고도 일자리를 창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는 “더 이상 재벌위주의 경제정책이 서민들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며 ‘MB악법’의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규탄대회는 민주노총의 주도로 전국적으로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국회가 MB악법을 강행처리 할 경우 더욱더 강도 높은 투쟁으로 저항하겠다고 밝혀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김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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