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사회종교, 철도파업 지지

▲ (사진=민주노총부산지역본부)

13일 부산역 광장에서 철도파업 지지 부산지역 시민사회종교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지역의 많은 시민사회가 철도노조의 파업을 지지 엄호하고 나섰다. 부산시민사회가 철도노조와 함께 철도 민영화를 막아내고 공공성을 지켜내고 윤석열 정권에 대항하고자 한다. 철도 노동자들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뜻과 의지가 정말 순식간에 모였다”고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부산참여연대 양미숙 사무처장은 “국토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그대로 드러났고, 부산지역과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독단적인 데다가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명분 없는 정책이다. 어느 한 지역의 불편과 희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면서 다른 지역의 발전과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정책은 나쁜 정책이자 저질 정책이다. 부산시민사회는 이번 부산-수서 노선이 원상회복되거나 증편될 때까지 철도노조의 증편투쟁과 파업투쟁을 지지하면서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대학생겨레하나 이승민 대표는 “우리 대학생들은 철도 파업을 지지한다. 부산대학교에서부터 철도 파업을 지지하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를 부착하고 민영화를 반대하는 철도 파업의 지지 목소리를 높여 나가겠다. 기업의 돈벌이 수단이 아닌 철도가 필요한 곳 구석구석 닿을 수 있는 시민의 발로 철도가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 대학생들도 적극 파업을 지지하고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변종철 본부장은 “이번 철도노조의 파업은 시민의 불편을 줄이는 파업이다. 민영화된 영국의 고속철도와 신칸센 조차도 공동 운영 중이다. 분리 운영으로 불편을 키우기보다 KTX, SRT의 교차 운행을 비롯해 보다 조화로운 운행을 통해 더 많은 열차들을 효율적으로 운행하자는 것이다. 철도노조는 앞으로도 기후위기 시대 대안교통으로 국민의 편의와 안전한 철도 이용을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5일간 잠시 불편해도 함께 철도노조를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평화통일센터하나 김동윤 대표와 부산촛불행동 공은희 대표는 기자회견문 공동 낭독을 통해 “철도 경쟁 체제, SRT 확대는 윤석열판 철도민영화 정책이다. 결국 민영화로 인해 발생할 철도 공공성의 후퇴는 기업들은 배만 불리고 서민들에게 큰 불편을 가져다줄 것이다. 국민 철도를 지키는 파업을 지지한다. 지난 20년간 철도노조는 민영화를 막기 위해 파업을 반복해 왔다. 그때마다 열차는 지연되었지만, 민영화 역시 지연됐다. 올해 역시 윤석열 정권이 추진하는 철도 민영화를 막기 위해 노동자들이 파업에 나섰다. 부산지역 시민사회는 국민 철도를 지켜내기 위한 철도 노동자들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철도노조는 9월 14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는 9월 14일 오전 11시 부산역 광장에서 철도노조 부산지방본부 총파업 출정식을 진행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는 9월 16일 오후 5시 부산시청에서 노동개악 중단! 노조법 2,3조 개정안 국회 통과! 철도 민영화 중단! - 공공성 강화!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정권 퇴진!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