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은 휴전에 응하라”

시민사회, 모든 희생자를 애도하는 신발들의 시위 양병철 기자l승인2023.11.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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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1달 동안 1만개 넘는 우주가 사라졌다”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난민촌의 대규모 공습 직후 한 주민이 남긴 말이다. 지난 10월 7일부터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사망자 수는 1만1천명을 넘어섰다. 실종자와 부상자도 셀 수 없는 상황이며, 전체 사망자의 75%가 아동과 여성, 노인들이다.

▲ (제공=환경운동연합)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한 해 동안 사망한 어린이의 수보다 지난 1달 동안 가자 지구에서 사망한 어린이가 더 많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봉쇄로 가자 지구는 식량, 물, 연료, 전기, 의약품 등 모든 것이 고갈되어 가는 상황이다. 병원, 학교, 난민캠프 어디에도 폭격에서 안전한 곳은 없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제노사이드(집단학살)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유엔 총회 결의를 비롯하여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에 즉각 휴전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 정부는 ‘휴전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폭격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환경운동연합은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과 함께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 서울 보신각 광장에서 <모든 희생자를 애도하는 신발들의 시위 : 이스라엘은 학살을 멈춰라. 팔레스타인에 자유와 평화!>를 개최했다.

이들은 “75년이 넘는 이스라엘의 점령과 폭력의 역사 동안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 이스라엘 등에서 사망한 모든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신발 2,000여 켤레를 광장에 설치하여 이스라엘 정부가 학살을 중단하고 즉각 휴전에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 (제공=환경운동연합)

이날 시위를 위해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마음을 담아 신발 3,000여 켤레를 보내주었다.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서 택배가 도착했다. 초등학교와 아파트에서, 성당과 교회와 상점에서, 제주 강정마을과 성주 소성리에서 신발을 모아주었고, 가족과 친구와 함께 신발을 직접 갖다 주었다.

“한국 시민들의 마음이 팔레스타인에 전해지기를 바란다”, “팔레스타인에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기를 기도한다”는 평범한 사람들의 메세지가 전국에서 쏟아졌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이 목소리를 담아 신발 시위를 열고 “더 많은 분들과 만나고자 합니다. 함께 마음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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