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티나 위드진스카는 무죄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주한폴란드대사관 앞에서 임신중지 지원 활동가 무죄 촉구 이영일 기자l승인2023.11.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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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23일 주한폴란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스티나 위드진스카의 무죄를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제공]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이하 국제앰네스티)는 23일 주한폴란드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폴란드의 엄격하게 규제하는 임신중지법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임신중지드림팀(Abortion Dream Team)의 공동창립자 유스티나 위드진스카(Justyna Wydrzyńska, 이하 유스티나)의 무죄를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 회원, 지지자, 활동가가 함께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2019년의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 불합치 결정 이후 임신중지에 대한 국회 논의 부재로 인해 입법 공백이 이어지는 한국의 상황이 폴란드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하고, 연대의 의미로 참석자 모두가 임신중지 권리를 상징하는 초록색의 손수건을 들고 연대 액션을 진행했다. 

김순이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캠페인 디렉터는 “여성들의 안전한 임신중지에 대한 법적 권리는  유엔의 권고 대상이며, 국제사회 또한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을 촉구해왔다”며, “임신중지를 원하는 여성을 도운 유스티나의 행위는 범죄가 아닌 용감한 인권옹호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지연 위민온웹(Women on Web) 활동가는 “임신중지약은 혁명적이며 인터넷은 사람들이 약을 안전하게 찾고, 조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공간에 Abortion Dream Team이나 위민온웹이 생김으로서 정부가 진료소를 폐쇄하거나 법적 제한을 가해도 임신중지를 가로막을 수 없게 된다. 임신중지를 위한 권리 싸움은 이제 온라인에서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충분한 정보와 고품질의 의약품에 접근할 수 있다면 모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자가에서 임신중지를 할 수 있다. 임신중지는 우리 삶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임신중지약은 오랜 기간에 걸쳐 과확으로 안전함이 뒷밤침되고 있다. 위민온웹은 여성들에 대해 근본적이고 급진적인 신뢰를 갖고 있으며, 여성들이 자신의 생각과 방식에 따라 존중적이고 존엄성 있는 임신중지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믿는다”라고 부연했다.  

유스티나는 활동가는 “한국 활동가들의 연대에 감사하다. 저는 계속해서 모든 국가에서의 임신중지 비범죄화와 낙인 반대를 위해 싸우겠다. 오늘의 연대는 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타인의 임신중지를 도왔다는 이유로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는 모든 활동가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앰네스티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진행되는 <편지쓰기 캠페인 Write for Rights 2023>에서 유스티나를 10명의 사례자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그가 폴란드에서 받은 범죄 혐의를 취하하고 무죄를 촉구하는 글로벌 탄원을 진행한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인 탄원은 폴란드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영일 기자  ngo2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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