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정5구역 전 조합장, 해임 후에도 횡포 지속

괴정5구역조합, 강경 대응 예고 양병철 기자l승인2024.01.1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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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정5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서태영, 이하 괴정5구역)에서 해임된 전 조합장(A씨)이 해임 후에도 조합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조합원에 대한 고소장 남발 등으로 횡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괴정5구역은 조합원 세대수 1696세대에 3500여 분양을 향해 열심히 달리고 있다. (사진은 조감도)

A씨는 해임된 후 주무관청인 사하구청 주관으로 이뤄진 조합장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후보로 나서면서 선거결과 승복 서약서를 제출했음에도 재선에 실패하자 서약서 작성 사실을 부인하며, 조합 사업에 끊임없이 방해를 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조합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특히 A씨는 홍보요원까지 고용하여 “현 조합장이 24억을 횡령하여 17억을 사하구청에서 고발했다.”라는 등 허위사실을 조합원들에게 유포하며, ‘조합원 흔들기’에 매진하고 있다. 현 집행부 구성 전에도 A씨는 계속 흔들기를 시도해 왔다. 수차례 소집 권한이 없는 ‘가짜 총회’를 열거나, 총회 성원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조합이 몸살을 앓게 했다.

결국 재판을 통해 해당 총회들은 효력이 상실되었지만, 그동안 조합 운영이 거의 마비되어 사업은 진척을 이루지 못했다. 더불어 A씨는 아직도 본인의 사무실에 ‘괴정5재개발·서부산터널추진본부’라는 간판을 버젓이 내걸고 조합의 자산 등을 제대로 인계하지 않은 채 버티고 있으며, 조합은 이에 대해 동산 압류 소송을 걸어둔 상태다.

A씨의 횡포가 지속되면서 SNS에서는 A씨에 대한 비난 섞인 발언들이 연일 터져 나오고 있다. A씨는 본인을 하나라도 비방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고소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다. 조합에서는 A씨에게 고소를 당한 조합원들을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으기로 했고, 이틀이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500만원이 넘는 금액이 모이기도 했다. 모금에 참여한 조합원 B씨는 “A씨에게 고소를 당하는 게 남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 괴정5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장 서태영, 괴정5구역) 일동지에닌APT에 있는 사무실 모습.

괴정5구역은 지난해 5월 주무관청인 구청 주관으로 통합선거를 통해 조합장을 선출한 바 있다. 이 통합선거에 입후보했던 A씨는 당시 선거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서약서를 사하구청에 제출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이 낙선한 후에는 돌연 “서약서는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니다. OOO(본인의 측근)가 한 것이다.”라고 작성 사실을 부인했으며, 계속 현 조합에 대한 방해 행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와 함께 앞서 이전에 이루어진 총회장에서 조합원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달려들거나, 임원을 폭행하거나, 길에서 돌을 주워 달려드는 등 폭력성을 보이던 A씨는 최근에도 조합 사무실에 들이닥쳐 서태영 조합장의 목을 조르는 모습이 CCTV에 찍혀 많은 사람들의 공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환 사하구청 건축과 주거정비촉진 계장은 A씨가 이야기하는 ‘고발 건(24억 횡령하여 17억)’과 관련, “2023년 12월 28일 조합장 서태영에 대하여 용역업체의 선정계약서와 월별자금의 입출입 세부 내역을 15일 이내에 인터넷과 그 밖의 방법을 병행하여 공개하지 않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24조 제1항을 위반한 사항에 대해 같은 법 제138조 제1항 제7호에 따라 고발 조치했다”고 말했다.

▲ 18일 오전 취재기자가 주무관청 담당자 사하구청 주거정비촉진 이환 계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러면서 이 계장은 또 “2023년 12월 28일 이사 계훈삼(전 조합장 직무대행)에 대하여 5천만원을 초과하는 용역의 계약체결을 위해 일반경쟁에 부치지 않아, 같은 법 제29조 제1항을 위반한 사항에 대해 같은 법 제136조 제1호에 따라 고발 조치했다”고 부연한 뒤, 총 2건이라고 덧붙였다.

이환 계장은 끝으로 “1월 12일 조합에서 위 내용 2건 외 추가 고발이 있는지에 대해, 건축과-2237호(2024.1.12.)에 따라 조합에 회신했다”고 설명하고 “추가 고발(사하서)은 없다”고 말했다.

서태영 괴정5구역 조합장은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 조합장은 또 “사법당국에게도 괴정5구역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지속적인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전 조합장 A씨를 강력히 처벌해 주시기를 간절히 요구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괴정5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향후 ▲시공사(포스코건설·롯데건설 컨소시엄) 해지·변경시(2월 4일 조합원 총회에서 최종 결정) ▲시공사 재선정 ▲관리처분계획 변경총회 ▲HUG(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서 신청 ▲이주 개시를 위하여 바르고 빠르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괴정5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제2024-0112-구01호와 관련해 사하구청에서 조합에 보낸 회신 문서이다. 2건 외에는 사하서에 추가로 고발된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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