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1년, 고통에 관심 가져야

세이브더칠드런과 월드비전 "지속적 관심과 지원 필요" 이영일 기자l승인2024.02.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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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진 피해가 심각한 튀르키예 아디야만의 임시 거처 앞에서 아슬리(가명, 9세)가 인형과 앉아 있다. ⓒ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지난해 2월 6일 시리아 북부와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발생한 두 차례의 대규모 지진과 여진으로 5만 6천명 이상이 사망하고 약 620만명의 아동이 피해를 당했다. 당시 튀르키예에서 지진으로 집을 잃은 인구는 약 240만명에 달하며 이중 66만명이 아동이었다.

1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튀르키예에서는 아동 20만 5천명을 포함, 이재민 76만여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이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20만 5천의 아동을 포함, 이재민 76만여명이 집으로 못 가"

세이브더칠드런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도 아동 3명 중 1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아동과 가족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튀르키예 정부가 정식 거주지로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나 절반 가까운 이재민 35만명이 비인가 거주지에서 지내고 있다. 대부분 주차 공간만 한 작은 텐트나 컨테이너에 거주하며, 일부는 7평 남짓한 공간에서 온 가족이 지낸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지난해 말 지진 피해 가정 441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60%가 기본적인 위생 용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재민 가정 자녀의 대다수가 학교로 돌아갔으나 부모 중 30%는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했다.

시리아의 지진 생존 아동은 경기 침체와 분쟁으로 가중된 위기를 겪고 있다. 학교와 의료 시설의 피해가 심각해 기초적인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다, 지진 피해 지역에서 유엔 세계식량계획의 활동이 중단되며 식량과 대피소 없이 살아가는 인구가 수천 명에 달한다.

올해 시리아에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90%에 달하는 1,670만 명에 달해 13년 전 시리아에서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가장 높은 수치의 원조 수요가 예측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1억달러, 한화로 약 1,339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이 중 약 104억 8천만원을 지원했다.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아동 51만 2천 명을 포함, 98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인도적지원을 펼치고 있다.

월드비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구호활동 성과 공유 및 지속적 관심 촉구

▲ 지진피해가 가장 컸던 튀르키예 하타이주 안타키아 시내의 한 시리아 난민 임시 거주처(Informal Camp). ⓒ 월드비전 제공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도 5일, 지난 1년간 진행한 구호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관심 및 지원을 촉구했다. 

월드비전은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이 발생한 직후 재난 선포 회의를 열고, 국제월드비전이 재난 현장에서 적절한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재난대응 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카테고리3’을 선포했다. 이후 해당 지역의 지원 사업을 관할하는 월드비전 시리아 대응사무소를 통해 긴급구호활동을 펼쳤다.

월드비전은 지진 발생 직후부터 30일까지를 긴급구호단계로 선언하고 식량 및 생필품을 비롯해 연료, 방한용품, 의료 진단 및 치료 서비스 등을 지원했다. 이후 6개월 동안의 안정화 단계에서는 임시로 거주할 수 있는 컨테이너, 식수위생 설비, 위생용품, 현금, 바우처 등을 제공했다. 이외에도 이재민들의 원활한 일상생활을 위해 지진으로 파손된 상하수도, 폐기물 처리 시설을 보수했다.

월드비전은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총 190만 명의 이재민과 아동을 도왔으며, 특히 아동과 여성을 위한 심리사회적지원을 통해 대형 재난으로 생길 수 있는 트라우마 극복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현재 재건복구단계인 해당 지역에서 월드비전은 정부, 국제기구와 협력해 다양한 형태의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약 6,237만달러(한화 792억 원) 규모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 중 한국월드비전은 110만 달러(한화 약 14억 원)을 지원했다. 또한 한국월드비전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튀르키예 가지안테프주에서 약 360만 달러(한화 약 45억 원) 규모의 바우처 지원 사업을 펼쳐 약 1만명의 이재민들이 손쉽게 식량과 생필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한국월드비전은 2024년에도 튀르키예 지진피해취약계층 대상 소득증대 사업과 시리아 북서부 지진피해 아동 및 여성 보건 영양사업으로 총 550만 달러(한화 약 70억원) 규모의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영일 기자  ngo2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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