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오염수 망언망동, ‘오염수5적’ 정치인 공천 반대

오염수 저지행동, 시민 제보와 투표로 선정된 ‘오염수5적’ 명단 공개 양병철 기자l승인2024.02.2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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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 1위는 3년 전엔 “ALPS로 여과해도 삼중수소 남아 있다”던 김기현 의원

후쿠시마 오염수(이하 오염수, 핵오염수)가 안전하다며 수조 물을 퍼먹거나, 3년 전과 달리 ‘뇌피셜’, ‘괴담’이라고 말을 바꾸는 등 망언과 망동을 행한 정치인 및 22대 총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오염수 저지행동(이하 저지행동)이 잘못된 정보를 알리기 위한 운동을 적극 이어간다.

▲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 퍼포먼스 (사진=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저지행동은 20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기현, 박대출, 태영호, 김영선, 김미애 등 시민 제보와 투표로 선정된 ‘오염수 5적’ 정치인의 공천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 중 1위는 3년 전과 달리 정권이 바뀐 후 말을 바꾼 김기현 의원이 최다 득표를 얻었다. 

저지행동의 주관에 따라 선정된 ‘오염수 5적’과 공천 반대 대상자는 총 10인이다. 득표수에 따라 순서대로 김기현(국민의힘, 울산 남구을), 박대출(국민의힘, 경남 진주시갑), 태영호(국민의힘, 서울 강남구갑), 김영선(국민의힘, 경남 창원시의창구), 김미애(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구을), 조경태(국민의힘, 부산 사하구을), 박덕흠(국민의힘,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유상범(국민의힘, 강원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임이자(국민의힘, 경북 상주시문경시), 윤상현(국민의힘, 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이다. 

이 중 단수공천 명단에 올라 저지행동이 공천 철회를 요구한 박대출 의원은 근거 없이 ‘북한이 후쿠시마 반대 투쟁을 벌이라는 긴급 지령을 내리고 (중략) 반대 집회가 열린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 김미애 의원은 오염수 투기를 우려하는 주민에게 ‘공산주의 국가’를 거론하며 ‘어떻게 중단시킬 건데’라며 고함까지 질렀고, 유상범 의원은 북한이 반대 활동을 독려하는 지령을 내렸다고 파악한다고 발언했다. 윤상현 의원은 ‘빗물에도 삼중수소가 있다.’, ‘방사능 테러’라며 오염수의 방사능을 축소하고 사실을 왜곡한 바 있다.

▲ 전국어민회총연맹 김영철 집행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저지행동은 공천 반대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21대 국회의원 모두를 대상으로 오염수 해양 투기의 공범으로 판단되는 낙천 대상자를 선별했다. 또한 지난 2일까지 공개적으로 ‘핵오염수 망언망동 정치인 시민 제보’에 따라 대상자를 취합해 다음을 기준으로 10인을 선정했다. ▲오염수 해양 투기의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색깔론을 펼치는 등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정권 변경에 따라 말을 바꾸거나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가 그 기준이다.

관련해 저지행동은 선정된 10인에 대해 2월 5일부터 16일까지 12일간 ‘오염수 망언망동 정치인 <오염수 5적> 선출 국민투표’를 실시(1인당 5인 투표)해 3,000명 이상의 참여를 끌어냈다.

이와 함께 마스코트 ‘수호’가 이날 들고 있던 워드아트 피켓에는 투표 참가자들이 남긴 말들이 모아져 있었다. 참가자들이 많이 사용한 단어에 따라 단어의 크기가 표현됐다. 또한 수호의 낙천 스티커 부착 퍼포먼스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동조하며, 망언망동한 정치인들과 총선 출마 후보자를 심판하자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열렸다. 

▲ 퍼포먼스 (사진=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영철 전국어민회총연맹 중앙집행위원장은 후쿠시마 해양 투기 이후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과 고통의 나날 속에 지내고 있다”며 “오염수가 안전하다며 옹호하던 정치인에게 절대 공천을 주지 말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는 “세상에 버릴 게 따로 있지 핵물질을 바다에 버리느냐”며 생태계 파괴를 누가 책임질거냐고 비판했다.

한편 올해도 일본 정부는 오염수 투기 계획을 발표했다. 저지행동은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번 공천 반대 운동에 나선 배경에 대해, “일본이 오염수의 육상 저장이라는 명백한 대안 대신 해양 투기를 강행하는 것에 대해 국내 정치인들이 반대하거나 제대로 된 요구를 하지 않고 투기에 동조하며, 망언망동하는 것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 국민투표 결과 대상자는 총 10인다. (사진=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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