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경기 단체장 전격 공동협약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안상수 인천시장의 경인운하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 전격 추진에 환경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경인운하백지화 수도권공동대책위(공대위)는 공동협약이 발표된 지난 11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인운하 사업 추진 양상대로 사회적 합의없이 또 한번 졸속행정이 이뤄졌다”며 공동 협약을 규탄했다.

공대위는 “경인운하 사업에 대한 경제성과 환경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3월 착공을 위해 속도전을 방불케하는 무대포 행정이 펼쳐지고 있다”며 “3개 시도지사 역시 경인운하 사업에 대한 국민 불안과 의혹을 무시한 채 지역개발 환상에 사로잡혀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환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정부가 서둘러 진행해야 할 것은 막무가내식 추진이 아닌 산재한 문제제기에 제대로 해명하고 적법한 절차를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의 우려를 무시한 채 졸속 추진을 계속한다면 불신과 더 큰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최근 경인운하 착공을 위해 인천지역에서부터 주민설명회를 강행, 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발을 받았다.
이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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