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한올림픽위원회가 삼수에 도전한 강원도 평창을 동계올림픽 후보도시로 신청하기로 결정해 부산시의 2020년 올림픽 추진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대한올림픽위원회 KOC는 23일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KOC위원총회를 열어 2018년 동계올림픽 한국 후보도시로 강원도 평창을 IOC에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안건은 KOC위원 43명의 비밀투표를 통해 찬성 30표, 반대 13표를 얻어 정부 승인을 요청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에 따라 2020년 하계대회 유치를 추진해온 부산시의 올림픽 유치활동은 한 국가에서 동계와 하계대회를 모두 개최하기가 불가능한 관례에 따라 당분간 추진이 어렵게 됐다.

이날 총회에서 부산시는 공식 안건상정에 앞서 KOC위원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올림픽 개최에 따른 국익을 고려해 동계대회 보다는 부산의 하계대회 추진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부산, 내달부터 둘째 낳아도 20만원 지급

【부산】부산시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둘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20만원씩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부산시는 올해 제1회 추경예산에서 둘째자녀 출산지원금 예산 10억원이 확정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둘째를 출산하는 가정에 20만원씩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는 당초 연말까지 둘째 아이를 출산하는 가구를 5천 가구로 산정해 가구당 30만원씩 모두 15억원의 출산지원금 예산을 편성했으나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5억원이 삭감돼 가구당 20만원씩을 지급하기로 했다.

둘째자녀 출산지원금은 부모의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모두 지원되며 출생신고때 동사무소에 신청하면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2006년부터 셋째 자녀를 출산하는 가정에 출산축하금을 지급해오다 올해부터 제도를 바꿔 매월 10만원씩 1년간 120만원의 출산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둘째 자녀가 셋째보다 숫자도 많고 둘째 출산을 원하는 가정도 셋째를 출산하려는 가정보다 많다"고 설명하고 "큰 금액은 아니지만 둘째 자녀에 대해서도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면 출산 유인효과가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보전 촉구

【부산】부산과 서울 등 지하철을 운영하는 6개 지자체가 노인이나 장애인 등의 무임 승차제에 따른 손실을 정부가 보전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23일 부산, 서울, 대구, 광주 등 6개 지자체 교통과장 회의를 열고 '도시철도 무임권 손실액 국비 보전'을 촉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자체는 지하철 무임손실액이 매년 급증해 재정부담이 큰 데다 사회복지정책 차원에서 노인 등에게 무임권을 지급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일정한 손실을 보전해주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도시철도의 무임손실액 합계는 3천315억원으로 5년 전보다 88% 증가했고 부산지하철도 무임 손실액이 5년 사이 430억원 늘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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