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11.5%로 2위...4.4%포인트 상승
오세훈, 7.0% 지지...3.7%포인트 하락

4·27재보궐 선거와 2012년 총선 및 대선을 앞두고 시민정치단첼르 비롯 야 4당이 선거연합을 통한 ‘범야권 연대’를 선언하는 등 반MB 정치전선 구축을 위한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의 차기대권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기 대권 지지율 1위는 여전히 박근혜 전 대표이다.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적합인물’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4.5%의 응답자가 박근혜 전 대표를 꼽았다.”고 밝혔다.

유시민 연구원장은 11.5%로 두 번째로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는 지난 1월 조사에서는 36%를 기록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5%포인트 하락한 반면, 유시민 연구원장은 지난 조사의 지지율 7.1%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유 원장은 지난 조사에서는 5위였다.

3위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로 지난달 8.4%에 이어 8.2%로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

또 4위의 지지율을 얻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조사에서 10.7%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7% 포인트 하락한 7.0%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 6.0%(지난달 7.3%, 1.3p↓), 한명숙 전 총리 5.1%(6.2%, 1.1p↓), 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 4.5%(2.4%, 2.1p↑),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4.4%(3.2%, 1.2p↑) 등의 순이었다. ‘잘 모름’은 18.8%(18.6%, 0.2p↑)이었다.

권역별 지지율 분포를 살펴보면, 박근혜 전 대표가 경남권(47.8%), 충청권(45.4%), 경북권(42.7%), 경기권(32.3%), 서울권(31.0%) 등 호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호남권에서는 손학규 대표가 22.5%로 가장 높은 지지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박근혜 전 대표(38.7%), 유시민 연구원장(13.0%), 손학규(11.5%), 김문수 지사(6.4%) 순으로, 여성은 오세훈 시장(8.2%), 한명숙 전 총리(7.7%), 이회창 대표(5.6%), 정몽준 전 대표(5.1%) 순으로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지지도별로는 여당인 한나라당 지지 응답자 중 51.7%가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한느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1 야당인 민주당 지지 응답자들 중에서도 손학규 민주당 대표(21.5%)보다 박근혜 전 대표(24.2%)를 더 많이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7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ARS전화설문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7%p라고 모노리서치 측은 밝혔다.



남효선 기자

남효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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