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부터 사흘동안 서울 청계광장에서 펼쳐지고 있는 아름다운재단 ‘無더위’ 캠페인이 화제다. 가수 겸 배우이자 대표적 한류스타인 김현중의 팬클럽 ‘김현중 파워풀S·마이클럽’ 회원들이 동참하면서 부터다. 이들은 홀로 사는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팬클럽 회원들이 함께 모은 기부금 1000만원을 아름다운재단 측에 쾌척했다.

아름다운재단

김현중 팬클럽이 어르신들을 위한 기부에 발 벗고 나섰다. 지난 2010년 ‘김현중장학기금’ 개설 이후 250여명의 온정이 이어져 1억3천여만 원 모았는데, 이는 팬덤기부 최대 규모다.

아름다운재단은 이 기부금을 폭염 속에서 고통 받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선풍기 175대와 여름모시이불 100채를 지원하는데 쓰기로 했다. 이날 팬클럽 회원들은 실외 온도보다 약 5도씨가 높은 1평 남짓의 쪽방 재현 공간에서 더위를 체험하기도 했다.

팬클럽 회원인 이은경씨(36세)는 “무더운 여름,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쪽방에서 여름을 보내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뿌듯하다”며 한편으로는 “2012년 말 방송을 목표로 제작 중인 김현중 주연의 드라마 ’도시정벌‘ 이 성공하길 바라는 마음도 팬으로서 함께 보태고 싶다” 고 기부 참여와 동기를 밝혔다.

한편 ‘김현중 파워풀S마이클럽’은 지난 2010년 2월 아름다운재단에 보육시설 퇴소 학생들의 교육비를 지원하기 위해 ‘김현중장학기금’을 개설한 것을 시작으로 3년에 걸쳐 247명의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총1억3천12만1천664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다운재단은 지난달 18일 부터 8월 31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저소득 독거노인들의 ‘사회적 죽음’에 대한 문제제기에 더해 각종 온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약 5천000만원 상당의 기부금을 모으는 '홀로사는 어르신을 위한 無더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아진 기부금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를 통해 독거노인 약 1490여명에게 선풍기와 모시이불 등 여름나기 물품을 지원한다.

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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