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시민단체들이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추모제를 진행한 뒤 청와대에 우리의 요구안을 전달했다.

지난 7월 31일 관악구 봉천동 임대아파트에서 한모씨와 김모군이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인은 아사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는 이 모자의 죽음이 필요한 복지제도를 이용할 수 없는 빈곤층의 현실, 몸이 아픈 아이를 돌보는 일이 고스란히 그 가족에게 전가되는 현실, 한국사회 한부모 가정의 현실이자 이방인으로 취급되는 이주민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기초법바로세우기공동행동, 장애인과가난한이들의3대적폐폐지공동행동과 한국한부모연합은 23일 오후 서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함께 추모제를 열고, “모자의 죽음을 기억하며 이런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변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 진단하고자 한다”고 설명한 뒤 “부양의무자기준 폐지, 가난한 이들의 생존권에 대한 우선적인 보장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노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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