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사망에 관한 논평

[논평]l승인2021.11.2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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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사망에 관한 논평

전두환이 사망했다.

망자에게 명복을 빌어주는 것이 도리이나 그의 명복은 빌어줄 수 없다.

전두환은 내란 학살 사건 주범이다. 그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으며, 그 고통은 40여년이 지난 지금도 희생자와 유족들의 뼛속까지 사무쳐있다.

생존한 피해자들은 학살의 공포와 그 지옥의 순간에서 평생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죽는 날까지 처절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한도 풀지 못하고 죽어갔고 지금도 죽어가고 있다. 살아도 산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들의 고통에 비해 전두환은 너무 편하게 살다가 눈 감았다.

명복을 빌지 않겠다.

(2021년 11월 23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논평] 살아서 받지 않은 죗값은 지옥에 가서라도 받길 바란다.

오늘 학살자 전두환이 90의 나이로 이승을 등졌다.

12.12 쿠테타로 정권을 찬탈하고 폭발하는 민중들의 민주화 열망을 총칼로 진압하고 80년 5월 광주를 피로 물들인 학살자의 마지막이 병사라는 것에 대해 그저 애석할 뿐이다.

그가 믿었던 불교에 의하면 사후세계에는 8개의 지옥이 있는데 그중 사람의 목숨을 해한 자는 등활지옥, 흑승지옥, 중합지옥, 규환지옥, 대규환지옥에 가게 된다. 본인도 자신이 생을 마감한 후 이들 지옥이 본인의 것임을 알고 있었으리라.

살아서 받지 않은 죗값은 지옥에 가서라도 받길 바란다.

이제 단죄 받고 사죄해야 할 전두환이 세상에 없어 더 이상의 법적 처벌은 실효가 없으니 남은 것은 역사의 몫이고 산자의 몫이다.

또한 학살자의 죽음에 머리 숙이는 자는 역사의 반동으로 남을 것임을 명심하라. 한편 정부에겐 선거시기 표를 의식해 지난 노태우씨의 경우처럼 국장이니 국가장이니 하는 몰역사적인 퇴행으로 시민들을 분노케 하고 분열시키지 말 것을 주문한다.

민주노총은 아직도 눈을 감지 못하고 망월동에 그리고 이름 모를 산야에 묻혀 아직도 한서린 눈을 감지 못하고 계신 5월 영령들과 폭압과 폭정의 시대에 희생당하신 모든 분에게 고개를 숙이며, 5월 정신의 계승과 역사바로세우기에 매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

(2021년 11월 2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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