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주인 되는 세상을 위해”

참여연대 창립 29주년 기념식 연세대학교 동문회관에서 양병철 기자l승인2023.09.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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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행동, 따뜻한 연대”

참여연대(공동대표 백미순·진영종·한상희)는 지난 6일 연세대학교 동문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참여연대 창립 29주년 기념식 ‘힘 있는 행동, 따뜻한 연대’>를 개최했다.

참여연대가 시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에 맞서고 민생과 평화를 위해 활동해온지 어느새 스물아홉 해가 됐다. 1994년 9월 10일에 창립한 참여연대는 참여민주주의와 인권 확대를 창립 정신으로 삼고 정치와 행정, 사법 권력뿐 아니라 대기업과 경제 관료 등 경제 권력, 국방과 외교까지 감시의 대상과 영역을 확대해 왔다.

또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복지 확대, 민생 문제 해결, 노동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경제민주화 운동을 지속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책제안과 시민 캠페인을 지속할 뿐 아니라, 아시아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 연대하고 있다.

참여연대가 긴 시간 꿋꿋이 활동하며, 크고 작은 변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회원과 시민들의 한결같은 응원과 지지 덕분이다. 참여연대는 “정부 지원금을 받지 않고, 1만4천여명 회원들의 회비와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참여연대는 윤석열 정부 1년을 ‘폭주와 퇴행의 1년’으로 평가하고 당장 교체해야 할 고위공직자 8인을 발표하고 경질을 요구했다. 검찰의 주요 수사 현황과 인사를 낱낱이 기록한 2023 검찰+보고서 <검사의 나라, 이제 1년>을 발간하고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투명한 국정 운영, 책임 정치를 위한 <대통령실 투명성 UP 프로젝트>를 계속하고 있다.

의료와 돌봄 등 사회서비스의 공공성을 무너뜨리고 시장에 맡기려는 윤석열 정부의 시도에 이의를 제기하고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함께 ‘제대로 된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높아지는 한반도 전쟁 위기 속에서 국내외 시민사회와 종교계가 함께하는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을 출범하고 평화의 목소리를 높였다.

관련해 오는 9월, 지난 3년간 전 세계에서 모은 한반도 평화 서명(Korea Peace Appeal)을 유엔과 한국전쟁 관련국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의미 있는 성과들도 있었다. 대통령 집무실 근처에서 집회를 못하게 하는 경찰의 행태에 제동을 걸어 집회 금지 통고 취소소송에서 승소했다. 정보를 감추는 대통령실에 정보공개 취소소송을 제기해 ‘대통령실 직원 명단 공개’ 판결을 끌어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과 함께 5만 국민동의청원 서명, 10만 진상규명 촉구 시민서명, 국회의 진상규명 특별법(국회의원 183명 동참) 발의를 끌어내고 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압박해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회의 근간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창립기념식은 회원과 전·현직 임원, 상근활동가 등 참여연대 구성원은 물론 참여연대를 응원하는 시민들과 각계 외부 인사들이 참석하여 참여연대 창립 29주년을 축하하고 서로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어렵게 쟁취한 권리나 제도도 시민의 참여와 연대로 부단히 지켜내지 않으면 쉽사리 후퇴할 수 있다는 것을 목격하고 있는 요즘이다.

참여연대는 “심화하는 불평등과 불공정, 민주주의의 퇴행을 막고 시민이 주인 되는 세상, 평화와 생명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참여연대는 더 힘 있게 행동하고 뜨겁게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여연대 창립 29주년 기념식은 ▲함께하는 식사, 인사와 소개 ▲2023년 상반기 참여연대 활동 영상 ▲‘꽃다지’의 축하공연 ▲‘힘 있는 행동, 따뜻한 연대’ 참여연대 활동 다짐 발표 ▲종이비행기 날리기 ‘연대의 행동을 싣고’ 퍼포먼스 등의 주요 순서로 이날 진행됐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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