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유가족들, 슬픔 딛고 노래 부른다

생명의소리합창단 제8회 정기공연 임소연 기자l승인2023.11.10 14:14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11월 1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열려

삶의 끝에서 타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한 유가족들이 만든 합창단이 있다. 바로 ‘생명의소리합창단(이사장 김황식·지휘 장연정)’이다.

2016년에 창단, 올해로 8년째 정기공연을 여는 생명의소리합창단은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보내고 힘든 상황 속에서 노래를 통해 치유를 받아 다시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는 것에서 큰 의미가 있다. 기증을 한 유가족과 이식 수혜자, 그리고 기증희망등록자 등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은 매년 장기기증 주제곡을 만들어 발표하며, 병원이나 관련 단체 행사에 적극적으로 공연을 다니고 있다. 한마디로 생명나눔을 전하는 문화홍보대사인 셈이다.

▲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특히 올해는 2021년에 기증한 이학준 군의 어머니 이소현씨가 직접 자식을 잃은 아픔과 그리움을 노랫말로 썼고, 윤학준 작곡가가 아름답고 애절한 선율로 그려낸 ‘꿈에’라는 주제곡을 선보인다. 노랫말을 만든 유가족 이소현씨는 “아이를 대신하여 내가 활동하는 것이 아이가 곧 우리 아이의 흔적을 남겨주는 일이고, 활동을 해보니 점점 더 기증이 옳았다는 확신이 생겨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6년째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황식 이사장은 “노래를 들을수록, 가까이에서 유가족분들의 행동을 볼수록 더 대단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서 기증자 유가족들을 격려했다. 다른 사람을 돌아볼 여유가 없는 슬픔 속에서도 이들은 생명나눔으로 타인을 살렸고, 나아가 자신처럼 힘든 유가족들을 절망에서 건져내는 꿈을 꾸며 활동하기 때문이다.

11월 1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열리는 이날 연주회는 방송인이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홍보대사인 오수진씨의 사회로 소프라노 이춘혜씨와 목관5중주 ‘마루앙상블’의 초대연주가 있을 예정이다.

생명의소리합창단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특히 사랑하는 가족을 보내고 힘들어하는 유가족과 이식을 받은 수혜자분의 관람을 환영한다.

공연관람 신청은 한국기증자유가족지원본부 홈페이지www.kadof.kr)와 전화(02-555-5233)를 통해 가능하다.

생명의소리합창단 정기공연은 한국기증자유가족지원본부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CJ 나눔재단의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이루어진다.

이와 관련 생명의소리합창단은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오는 11월 24일 인하대학교병원을 시작으로 중앙대학교병원(12.6), 의정부성모병원(12.13), 은평성모병원(12.22) 등 병원에서도 연주한다.

임소연 기자  

<저작권자 © 시민사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임소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시민사회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08288 서울특별시 구로구 새말로 93, 신도림태영타운상가2동 B105  |  대표전화 : 02-3143-4161  |  팩스 : 02-6737-1115  |   ingopress7@naver.com
등록번호 : 서울 아 02638  |  등록일자 : 2013년 5월 8일  |  회장 : 이정우  |  발행인 : 설동본  |  편집인 : 강상헌  |  편집국장 : 양병철
후원계좌 : 국민은행 7788-01-04-375819 (시민사회신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설동본
Copyright © 2007 시민사회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