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내 팬티 속 사정에 대해 신경 좀 꺼줄래?

인구 70%가 기독교를 믿는 미국의 동성애 논쟁 미국= 우수미 특파원l승인2015.06.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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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차별

7살 무렵이었다. 담장 밑을 지나가는 뱀 한 마리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 나는 그 뱀이 다시는 집 주변에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돌멩이를 수십 개나 던져 죽였던 적이 있다. 나에게 어떤 위협을 가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는 뱀이었는데 왜 나는 그렇게 쉽게 뱀을 죽일 정도로 싫어했을까? 하등하고 혐오스러운 동물이 감히 인간 앞에 나타났기에 죽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오만이 있었을 것이다. 차별이다.

편견(偏見)은 치울 칠 편(偏)에 볼 견(見)이 합쳐진 한자어로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라는 의미로, 영어(bias)로는 어떤 사람이나 사물에 대해 선호하는 경향을 말한다. 한편 차별(差別)은 다를 차(差)에 나눌 별(別)을 사용하여 "차등이 있게 구별한다"는 의미로, 영어(discrimination)로는 한 개인이나 그룹을 다른 사람이나 그룹에 비해 공평하지 않게 대우하는 행위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종이 존재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산다. 그런데 한 개인이 태어나서 경험할 수 있는 것에는 분명히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경험해보지 못하거나 나와 다른 것들에 대해 편견을 가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나 나와 다르다고 하여, 내가 가진 것이 아니라고 하여, 내가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것이라고 하여, 제멋대로 ‘틀림’으로 규정하여 남을 멸시하고 업신여기는 혐오와 차별은 정상적인 사회에서는 사라져야 할 오만(傲慢)이고 무례(無禮)다.

우리는 다르게 태어나고 다른 경험을 한다. 여자와 남자가 다르고, 황인과 흑인과 백인이 다르고, 한국사람과 미국사람이 다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르고, 동성애자와 이성애자가 다르다. 다르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고,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르게 대우하거나 혐오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 어느 누구도 본인이 선택하지 않은 것들에 의해 차별 받아야 할 이유는 없으며, 그러하기에 ‘다름’에 대한 차별은 어떠한 경우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혹자는 동성애를 후천적이거나 고칠 수 있는 병으로 여기기도 하는데, 가정, 학교, 사회에서 이성애적 성향을 강요 받고, 동성애를 비정상적인 것으로 낙인 찍는 사회에서 동성애를 스스로 선택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의학계, 정신의학계, 과학계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동성애는 선택한 것도 아니고, 변화시킬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다. 무지가 편견을 낳고, 편견이 차별을 낳는다. 따라서 이 글은 필자를 포함해 동성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쓰여졌다.

미국 스톤월 항쟁과 퀴어 행진

1969년 6월 28일, 미국 뉴욕 그리니치 빌리지(Greenwich Village)에 위치한 작은 술집 스톤월 인(Stonewall Inn)에 대한 경찰의 급습에 항거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1960년대 당시 미국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직장에서 해고될 뿐만 아니라, 교도소에 수감되거나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것이 가능했던 사회였다. 동성애 반대가 합법인 사회에서 동성애자들은 이중의 삶을 살며 은둔하거나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며 살았다.

그리니치 빌리지는 그렇게 차별 받던 동성애자들이 모여 살고 있던 곳이었고, 스톤월은 그들에게 주류를 제공해 주는 몇 안 되는 게이바였다. 그 곳을 경찰들이 급습해 신분 확인을 하며 동성애자들을 체포하려고 하자 그들은 구속에 대한 두려움에 맞서 성적 성향을 표출해내며 “게이에게도 인권을 달라”고 외쳐댔다.    

사건 발생 후 수천 명의 사람이 스톤월 앞에 다시 모여 들었고, 항쟁은 6일이나 지속되었다. 이 사건은 동성애 사건으로는 처음으로 주요 매스컴에 보도되었으며, 뉴욕에서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이 사건으로 조용히 숨어 지내던 수많은 동성애자들이 각성하였다. 그래서 50~60개 정도였던 동성애자 인권 조직이 1년 후 1,500개로 급격이 늘어났고, 동성애자 인권 확립을 위한 신문도 발간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70년 6월 28일, 부당한 정책을 거부하고, 성 소수자 운동을 태동시킨 스톤월 항쟁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워싱턴과 뉴욕에서 미국 역사 최초의 퀴어 행진(Queer parade, 게이 행진이나 자부심 행진으로도 불린다)이 열렸다. 퀴어는 이상하다(strange)는 의미의 영어단어로 성 소수자[LGBT: 여자동성애자(Lesbian), 남자동성애자(Gay), 양성애자(Bisexual), 성전환자(Transgender)]를 포괄하는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 1970년에 시작된 이 퀴어 행진은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호주, 서유럽으로 퍼져갔고, 현재는 세계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다. 

기독교와 동성애 - 동성애에 대한 다양한 신학적 관점

"교회, 내 팬티 속 사정에 대해 신경 좀 꺼줄래 (Religion, get out of my underpants)?"라는 피켓의 문구처럼, 오늘날 교회는 동성애 반대의 중심에 서있다. 다양한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한 종교의 가치를 사회 전체에 적용시키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더구나 신약성결 로마서 1장 26절 이하에서 바울이 언급한 동성애에 대해 기독교 내부에서도 신학적 관점에 따라 근본주의, 복음주의, 자유주의로 나뉘어 다르게 해석되는 등 다양한 관점들이 존재한다. 

먼저, 성경을 직접적 계시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시공을 초월해 문자 그대로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한다는 근본주의자들은 “역리로(para physin)”를 자연(physis)에 반대(para=against)하는 것으로 해석하여, 동성애를 창조질서에 역행하는 절대적인 죄로 본다.

둘째, 성경에 규범상 오류는 없지만 현재에 적용하기 위해 재해석되어야 한다는 복음주의자들은 동성애가 죄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바울이 함께 언급한 불의, 추악, 탐욕, 악의,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 수군거림, 비방, 교만, 우매, 불효, 배약, 무정, 무자비와 같은 수많은 죄 중의 하나라는 입장이다.

셋째, 성경이 시대의 문화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었다고 믿는 자유주의자들은 “역리로(para physin)”을 자연(physis) 이외(para=beside)의 것으로 해석해 동성애가 일반적인 것과는 다른 일탈(atypical)이기는 하지만 도덕적 정죄의 대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근본주의자들처럼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 여성을 비하하거나, 노예제도를 옹호하는 기독교인들은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레위기에서 금지하는 ‘일부다처제 허용, 생리 중 성교 금지, 문신 금지, 여러 가지 천을 섞은 옷을 입는 것 금지, 부정한 음식(돼지고기, 메기, 랍스타) 섭취 금지’등의 규범을 그대로 따르는 기독교인들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

또한 그들의 믿음대로 동성애가 죄라고 하더라도, 독실한 기독교 인들이라고 한다면 로마서 2장 1-4절에서 바울이 남을 판단할 권리나 정죄할 권리 또한 없다고 한 부분도 함께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성경 이외에도 동성애를 에이즈바이러스(HIV)와 에이즈(AIDS)의 감염 원인이라 주장하며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주장에는 어폐가 있다. 성접촉에 의한 동성애 감염확률은 매우 낮을뿐더러, 성행위 그 자체가 전염 경로가 되지, 동성애냐 이성애냐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사례가 제3세계에 집중되어있다는 것은 감염의 주된 원인이 가난과 비위생과 관련이 깊다는 반증이다. 반추해보건대, 에이즈에 대한 공포는 질병에 부정적인 의미를 덧붙여 동성애에 대한 혐오를 강화시킨 측면이 있다.

인구 70%가 기독교를 믿는 미국의 동성애

미국은 여전히 인구 10명 중에 7명 이상이 기독교를 믿는 나라로, 동성결혼을 둘러싸고 주법과 연방법, 주법원과 연방대법원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주민투표가 실시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찬반논쟁이 있어 왔다. 그러던 지난 2013년 6월 26일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의 차별과 금지에 대한 연방법과 주법을 위헌으로 판결하면서 동성애를 대하는 미국인들의 태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특히 근본주의 기독교가 강세를 보이는 미국 남동부의 바이블 벨트(Bible Belt)에서도 성 소수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론 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에 따르면, 2001년 35%에 불과했던 미국인들의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찬성의견이 2015년 현재 57%로 늘어난 상황이다. 세대별로는 젊을수록 찬성 비율이 높게 (1981년 이후 출생자의 73%, 1965-80년 출생 X세대의 59%, 1946-64년 출생 베이비붐 세대의 45%, 1928-45년 출생 침묵의 세대의 39%) 나타나는 한편, 전 세대에서 찬성여론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종교별로는 종교가 없는 그룹의 85%, 백인 주류 개신교의 62%, 천주교의 56%, 흑인 개신교의 33%,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의 27%,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무당파의 65%, 공화당의 34%, 인종별로는 백인의 59%, 흑인의 41%, 성별로는 여성의 60%, 남성의 53%가 찬성의견을 보였다.  

2003년 미국 매사추세츠(MA)주에서 처음으로 동성결혼제도가 도입된 이후 2008년 커네티컷(CT)주를 포함해 동성결혼이 합법인 주가 불과 두 곳에 불과했지만, 급격히 늘어나 2015년 현재 워싱턴DC와 38개 주, 그리고 21개 원주민 부족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되었다. 그리고 아직 동성결혼이 합법은 아니지만 미주리(MO)주 몇몇 카운티에서는 동성결혼이 가능하다.

현재, 작년 11월 미시간(MI), 오하이오(OH), 켄터키(KY), 테네시(TN) 주들의 동성결혼 금지 지지에 대한 연방 제6 순회항소법원의 판결에 대해 미국 연방대법원이 개입해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중인데, 동성결혼에 대해 전국적으로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오는 6월 말에 내려질 예정이다.   

미국 기업들에도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작년 아칸사스(AR)와 인디애나(IN), 그리고 올해 노스 캐롤라이나(NC)가 성 소수자에게 차별적인 종교자유회복법(Religious Freedom Restoration Act)을 입안하려다가 들끓는 반대 여론에 부딪쳐 폐기했는데, 이 과정에서 애플과 제너럴일렉트릭(GE), 나이키, 월마트 등 그 동안 정치, 사회 문제에 침묵해오던 미국 대형 기업들도 동성애에 대해 바뀌고 있는 여론을 의식하면서 침묵이 지지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해 기업 철수 압박으로 강력한 반대를 표명했다.

동성애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변화는 지난 2012년 대통령 재선을 앞두고 경제문제로 궁지에 몰려있던 오바마로 하여금 "동성결혼을 지지한 최초의 현직 대통령"이라는 승부수를 던지게 하기도 했다. 그 동안 공화당이 선점하고 있었던 동성애 이슈에 대한 오바마의 전략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재선에 성공한 오바마는 지난 2014년 6월 2일 미국 헌법이 위임한 대통령의 권한으로 6월을 ‘성 소수자 자부심의 달 (LGBT Pride Month)’로 선포하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편견을 없애기 위한 미국인들의 노력을 당부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법적 효력을 가지는 이 선언문을 통해 오바마는 이성 결혼만을 인정하는 결혼보호법 (Defense of Marriage Act) 핵심 조항을 폐지한 대법원의 결정을 축하하며, 가족과 관련된 모든 혜택을 동성 커플로 확대 적용할 것을 발표했다. 또한 의회에 고용 차별 금지 보호법(Employment Non-Discrimination Act)의 통과를 촉구했으며, 부담적정보험법 (Affordable Care Act)과 국가 HIV/AIDS 전략 실행을 통한 성 소수자(LGBT) 건강 불균형 문제의 해결 노력을 약속했다. 더 나아가 세계적 차원에서의 동참을 호소하기도 했다.

오바마의 이러한 행보는 올해도 계속 되고 있다. 지난 1월 20일 워싱턴 의회에서 있었던 새해 국정연설에서 오바마는 성 소수자의 인권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연두교서에서 성 소수자(LGBT)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최초의 대통령이 되었으며, 올해 6월 연방 행정기관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과 군인들에게 “보수적인 기독교인들이 미국정부가 추구하는 성의 다양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6월 성 소수자의 달을 맞아 모든 미국인들이 여전히 존재하는 편견을 없애고 미국의 다양성을 지켜갈 수 있도록 요청”한다는 당부의 이메일을 보냈다.  

미국의 교회들도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성 경험이 없는 동성애자들에 대한 성직 임명 허용을 결정했던 미국에서 가장 큰 장로교단인 미국장로교(PCUSA)가 올해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작년 6월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미국장로교 전국 총회에서 결혼에 대한 정의를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결합"에서 "두 사람의 결합"으로 수정하기로 결의한 교단헌법 14F 개정법안이 올해 3월 17일 171개 노회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승인됨으로써 오는 6월 2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목회자들도 선택적으로 동성결혼식 주례를 맡을 수 있게 됐다.

현재 미국의 복음주의 교회들과 천주교는 전통적인 견해를 따르고 있지만, PCUSA 이외에도 영국성공회, 미국복음주의루터교회, 그리스도연합교회 등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고, 연합감리회 등에서는 동성결혼 허용과 관련해 논쟁 중이다. 

동성애는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합의의 문제다

유엔의 세계인권선언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제 2항은 "모든 사람은 이 선언에 의해 인종, 피부색, 성별, 언어, 종교, 정치적 의견, 국적, 재산, 출신 성분 등과 같은 것들에 의한 어떠한 차별 없이 모든 권리와 자유를 부여 받는다 (Everyone is entitled to all the rights and freedoms set forth in this Declaration, without distinction of any kind, such as race, color, sex, language, religion, political or other opinion, national or social origin, property, birth or other status)"고 규정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전세계적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하고 있는 나라는 19개국이고, 미국을 포함해 지역별로 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나라는 2개국이다. 또한 동성결혼을 합법적으로 허락하고 있지는 않지만, 동성커플의 법적 지위를 보호하는 규정을 갖춘 국가도 16개국에 달한다. 그러나 한국에는 동성커플의 보호에 관한 법률이나 규정이 전혀 없는 실정이다. 

성 소수자의 달인 6월을 맞아 열리고 있는 퀴어(Queer)문화축제로 한국사회는 동성애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으로 나뉘어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다. 그러나 다르다는 것은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 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 서로의 다름에 대해 배우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합의의 과정을 통해 조정을 해나가야 할 문제인 것이다. 차이 때문에 상대를 부정할 때 사회는 퇴보하게 된다. 이성애자에게 동성애자 거부권이 있고, 남자에게 여자의 거부권이 있고, 백인에게 흑인의 거부권이 있고, 나치에게 유태인의 거부권이 있고, 비장애인에게 장애인의 거부권이 있다면, 우리가 민주주의 사회를 만들 수 있겠는가? 

동성애는 종교나 윤리적 문제가 아니라 인권의 문제다. 글을 쓰는 필자는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차별 당해 온 여성이고, 미국사회에서 차별 받고 있는 유색인종이고 한국사람이다. 반면, 성적지향으로는 차별 받아 본 적이 없는 이성애자다. 나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들로 이유 없이 차별당하며 살아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 또한 항상 옳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동성애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반대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 편견은 어울림을 통해 해결되는 듯 하다. 남자들과 친구를 맺고, 백인흑인 동료들과 일을 하고, 미국 이웃들과 교류를 하고, 장애인 친구들과 수업을 듣다 보니 어느 순간 그 차이를 잊고 살고 있다. 동성애자들과도 마찬가지다. 예전에 함께 아파트를 쓰던 친구가 레즈비언이었고, 8월부터는 게이 친구와 1년 동안 함께 살기로 했는데, 가까운 거리에서 그들과 어울리다 보면 별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주장만 옳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더 불편할 때가 많다.

우리 사회의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막고 우리 모두 사는 길은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상대를 받아들여 이해와 양보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하는 일이 아닐까?

미국= 우수미 특파원  woosum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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