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의 시정 수행에 대한 시민 지지율이 44%로 전국 16개 시·도지사(세종시 제외) 가운데 1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남녀 2만8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시·도별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1.4~14.6%포인트)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시·도지사 가운데 직무 수행 평가 1위는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울산시민(422명) 가운데 73%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11%만이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의 지지율은 지난해 하반기(9~12월, 67%) 보다 6%p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김 시장 이외에 안희정 충남지사(65%), 김관용 경북지사(62%), 최문순 강원지사(60%)의 지지율이 전국 평균(51%)을 웃돌았다.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긍정평가가 44%, 부정평가가 27%였다. 긍정평가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와 같았고 부정평가는 5%p 늘었다. 연령별로는 대부분의 연령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으나 30대(30~39세)에서는 부정적 평가가 12%p나 높았다.

무상급식 등으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지율이 38%로 지난 조사에 비해 9%p 감소했다. 홍 지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16개 시·도지사 중 15위인 반면 부정적 평가는 49%로 가장 높았다.

이와 함께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홍준표 경남도지사와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직무 수행 평가에서 '최하위'를 차지했다.

배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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