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개성공단 중단 발표에 따른 부산지역 개성공단 진출기업 모니터링 결과

1. A업체

개성공단 근로자 수는 북측 530명, 남측 7명 근무

현재 업체 분위기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참담한 심정임

EXR, 이랜드 등 약 10개 브랜드와 거래 중에 있는데 정부의 이번 조치로 납기 일정에 막대한 차질이 나타날 전망

당사 뿐만 아니라, 거래업체 역시 생산 일정이 모두 지연되고 있어 연쇄적인 피해가 발생할 예정

피해 규모를 보면, 2013년 개성공단 중단 당시 약 50억원~70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였으며, 그외 대외신인도 하락, 납기 문제로 유무형의 피해가 컸음

하지만, 이번에는 개성공단 철수까지 고려되고 있는 만큼, 피해 규모 면에서는 2013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으로 전망

조만간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개성공단 운영 지속 여부를 결정할 것

2. B업체

개성공단 총 투자금액은 75억원이며, 북측 근로자 650명 남측 근로자 7명 근무

현재 업체 분위기는 크게 혼란 남북경협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만, 최초 설치된 시설물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사항이고 감가상각 분을 적용하고 나면 투자금액의 30~40%정도만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또한 개성공단 철수 기간 내에 개성공단에 있는 제품과 반제품을 모두 반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를 회수해오지 못한다면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

특히 당사의 경우 반제품의 100%를 개성공단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피해가 더욱 크게 나타남

3. C업체

과거 물류 이동시간 단축 및 물류비 절감, 동일언어 사용, 저렴한 우수 노동력 등으로 개성공단에 진출하여 진출기업 중 최대 규모로 생산 활동을 하고 있음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남북관계의 급격한 경색으로 개성공단운영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현재는 2013년 개성공단 중단 이후 최대 위기 상황

부산본사 공장과 개성공단 공장의 생산비중은 약 5:5정도 되며, 북측근로자는 2500~ 3000명 정도이며, 현재 북한주재원은 10명 미만으로 정부 철수 지침에 의해 잔류인원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

남북경협보험이 가입되어 있지만 최대 보상금액 70억원은 투자비용 및 향후 피해예상액을 추산하였을 때 턱없이 부족한 금액일 뿐만 아니라 원부자재, 완제품 등 회사자산을 회수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영손실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됨

정부는 중단발표 이후 개성공단 기업에 대하여 대체 산업부지 제공, 긴급 경영자금 지원, 세금 납부 유예, 대출 만기 연장 등 여러 지원방안을 제공하겠다고 하였으나 명확한 지침은 아직까지 공지되지 않아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으며 상황을 지켜만 보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