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유치신청 접수가 지난달 30일로 마감되면서 부산ㆍ경남ㆍ울산권역 내에서 경쟁을 치르게 될 부산지역 4개 대학도 교육부에 유치신청서를 접수했다.

대학별 유치희망 인원은 부산대가 150명, 동아대 100명, 영산대 80명 수준이다. 부산대는 금융ㆍ해운ㆍ통상분야 특성화 전략과 밀양대와의 통합 등 대학구조개혁 실적, 전국 7위의 사법고시 합격자수 등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대전광역시유성구청

대전시 유성구는 지난달 29일 중회의실에서 진동규 구청장과 김지환 충남대총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로스쿨 설립 및 운영을 위한 협약식을 가지고 있다.

동아대도 국제상거래법 특성화, 김앤장 등 국내 메이저 로펌과의 협약체결 등 우수한 교육과정 등을 유치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영산대도 지역특성에 맞는 기업법무 특성화, 개교당시부터 로스쿨방식의 교육을 실시해 온 점 등 교육과정 특성화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유치신청을 마쳤다. 이로써 부산ㆍ울산ㆍ경남권역은 경상대(EU법)까지 4개 대학이 모두 유치신청서를 접수했다.

한편 교육부는 로스쿨 인가 신청을 마감한 결과 41개 대학이 신청서를 냈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 이들 대학이 희망한 로스쿨 인원은 총 3960명이었다.

이는 2009년 문을 여는 로스쿨 정원(2000명)의 두 배 가까운 규모다. 서울권역(서울ㆍ경기ㆍ인천ㆍ강원)에서 신청서를 낸 대학은 24개로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이와 함께 로스쿨 인가는 고등법원이 위치한 관할구역을 단위로 서울과 대전ㆍ대구ㆍ부산ㆍ광주 등 5개 권역에서 총 25개 안팎의 대학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당수 대학이 심사에서 탈락하거나 심사에서 통과하더라도 정원이 신청한 인원보다 줄어드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로스쿨 인가를 심사하는 법학교육위원회는 신청 대학이 제출한 서면과 현지 조사를 거쳐 내년 1월말 예비 인가를 할 계획이다. 이번 인가에서 탈락한 대학은 당분간 로스쿨 신청을 할 수 없다.

양병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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