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자림로 삼나무 숲길 확·포장 공사 철회 촉구

비자림로 확·포장공사는 제주제2공항 개발의 서막일 뿐 양병철 기자l승인2018.08.1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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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02년 ‘천혜의 자연경관이 잘 보존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 제주 비자림로 확장공사 현장이다.
▲ 도로확장 공사로 아름드리 삼나무가 잘려나간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공사 현장의 모습이다.

“금백조로 확장 등 제주제2공항 연계도로계획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제주도는 최근 동부지역의 교통량 해소를 목적으로 구좌읍 송당리 대천동사거리에서 송당리 방향 비자림로를 지나 금백조로 입구까지 약 2.9km 구간에 대해 지난 2일부터 도로확장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 2002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제1회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로 선정된바 있는 비자림로의 삼나무들을 하루에 100여 그루씩 베어내고 있는데 벌목작업만 6개월이 걸리고 훼손되는 삼나무 수는 2,400여 그루에 달한다.

이 때문에 제주도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수많은 국민들이 제주의 자연을 갉아먹는 무모한 행위에 대해 성토를 하고 있다.

8일부터 시작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며칠도 안 돼 10,000명을 넘는 기록적인 결과를 낳았고 중앙 지상파 방송사들이 경쟁적으로 직접 현장 취재를 오고 있다. 사실상 제주도가 전국적인 조롱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제주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12일 “제주도 당국은 이 무지하고 무모한 사업을 일시 중단이 아니라 전면 철회하여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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