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는 아직도 형광등 시대”

이성숙 의원, 제292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양병철 기자l승인2020.11.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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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클린에너지 도시 선포 4년이 넘었는데,

부산광역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이성숙 의원(사하구2)은 12일 제292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2017년 3월 부산시가 클린에너지 도시 원년을 선포하고도 340만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고 있는 도시철도 전동열차 실내 대부분은 아직도 에너지효율이 낮은 재래식 형광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도시철도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이는 전기를 동력에너지로 사용하는 점이다. 그래서 석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에 비해 탄소배출량과 매연 배출량이 적기 때문이라고 이 의원은 언급하며 도시철도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제 역할을 하려면 도시철도 시스템 전체를 환경 친화적인 형태를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부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이성숙 의원(사하구2)이 12일 제292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하지만 2017년 3월 부산시가 클린에너지 도시 원년을 선포하고도 340만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고 있는 도시철도 전동열차 실내 대부분은 아직도 에너지효율이 낮은 재래식 형광등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대구도시철도공사는 2018년 8월 1, 2호선 전동차 전체 객실 조명등 8448개를 형광등에서 LED램프로 전면 교체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원 이상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뿐만 아니라, 기존 형광등보다 100럭스 이상 밝아서 시민들이 보다 밝고 쾌적한 환경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부산도시철도 1~4호선 전동차 144편성 중 불과 21.5%에 해당하는 31편성만 LED램프로 교체한 수준으로 대부분 지하 공간을 다니는 구조상 터널내 조명은 상당히 많지만, 이에 비해 고효율 LED조명의 교체 비율은 고작 17.7%만 이루어져 주먹구구식의 철도시설 관리행정 부재라고 이 의원은 질타했다.

2019년 부산도시철도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이용객수는 약 90만명으로 1호선에만 약 47만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고 나머지 2, 3, 4호선으로 이용객을 분류할 수 있다.

이 의원은 부산시민 다수가 이용하고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1호선부터 중점 추진해야 할 사업을 이용객 수가 적은 3호선부터 시행된 것은 심히 다수의 시민들을 배려하지 못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특히 1호선 내에서는 에너지효율등급이 낮은 재래식 형광등수가 가장 많고 형광등은 에너지소비가 높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으며 교체에 따른 유지관리비가 상당히 높을 뿐만 아니라, 폐기물 증가와 폐기물 처리 시 아르곤 가스로 인한 환경오염 유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저효율성으로 전력비 상승을 동반하여 경영에도 이중적인 막대한 손실을 끼치는 원인이라고 이 의원은 재강조했다.

이 의원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불리는 도시철도에서 에너지 사용량이 적고 수명이 긴 고효율 LED조명을 교체하여 폐형광등 폐기물을 줄여서 환경보호에 일조해야 하고, 또한 운영비용 중 전기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만큼 LED조명 교체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의 경우는 한국정책금융공사와 손잡고 서울지하철 1~8호선 전체역사 조명을 LED로 교체하고 있는데, 이 사업은 정책금융공사 자금으로 LED조명을 설치한 뒤 절감되는 에너지비용으로 상환되며, 지하철공사는 상환기관이 끝날 경우 에너지절감액 만큼은 이익을 거둘 수 있어, 초기비용 부담 없이 LED조명을 교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보급모델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서울 지하철 내, LED조명등 총 65만개가 설치될 경우, 연간 약57GWh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데 전기요금으로 환산한다면 연간 무려 약66억원이 절약된다. 특히 정부는 LED의 친환경적 장점에 따라 ESCO 투자 사업을 지원하여 에너지 절약형 설치 사업에 기술과 자금 등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의원은 요즘과 같은 디지털시대에 도시철도 이용객들은 대부분 핸드폰을 보면서 이동하고 있는데, LED조명 교체를 통해 훨씬 더 밝고 안정된 조명으로 바뀐다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익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장시간 지하 공간에서 근무하는 도시철도 종사자들의 근무환경도 개선될 수 있으며, 도시철도 승무원의 건강에도 매우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언급했다.

그런데도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역사, 도시철도 열차, 터널 등으로 관리부서가 모두 나뉘어 있어서, 일괄적인 정책을 시행할 수 없는 구조라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따라서 이 의원은 탄소배출권과 원전 하나 줄이기 정책 일환으로 클린에너지 선포도시에 적합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수립이 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촉구했다.

첫째, 열악한 재정사정을 감안하여 지하철 내 고효율LED조명 교체사업으로 초기 교체 비용 부담 없이 절전 차액으로 사업비를 지급하는 공공 조명LED보급, ESCO(에너지절약 전문기업, 에너지사용시설에 선투자하고 시설에서 발생한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사업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라.

둘째, 부산도시철도의 조명 관리가 부서별로 분산 관리됨으로써 LED교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내 통합전담부서 신설과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운영관리가 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라.

셋째, 서울시를 비롯한 대구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전동차 전체 객실 조명등을 형광램프에서 LED램프로 모두 교체하여 연간 전기요금을 줄임과 동시에, 길어진 조명 수명과 밝은 조도 확보로 시민들이 보다 밝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차원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라.

이 의원은 끝으로 옛말에 ‘꿩먹고 알먹고’라는 속담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에너지 절약형 설치사업을 적극 활용하여 도시철도의 형광등 시대를 조기에 종식 시켜, 부산도시철도를 환경친화적이고 시민이 건강권을 지킬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줄 것을 부산시와 부산교통공사를 상대로 정책제언을 촉구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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