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부지 이건희 기증관 건립 졸속 추진 반대 기자회견

이건희 기증관 건립 졸속 추진 반대하는 8가지 이유 밝혀

이건희 기증관 건립 졸속 추진 반대 시민사회단체모임(이하 이건희기증관반대시민모임)은 이건희 기증관 설립 졸속 추진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모임이다. 이 모임에는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 경실련, 문화도시연구소, 문화연대, 서울시민연대, 서울환경운동연합, 솔방울커먼즈,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 송현동 부지 이건희 기증관 건립 졸속 추진 반대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경실련)

지난 4월 삼성에서 이건희 기증품에 대한 국가 기증을 결정한 이후에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둘러싼 다양한 쟁점들과 문제점들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해 원칙도, 절차도, 명분도 없는 방식으로 기증관 건립을 강행하고 있다.

사회적 논의와 합의의 과정은 민주주의 사회라면 반드시 거쳐야 되는 과정이며, 대규모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사회적 공감대와 공론화 과정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지금처럼 원칙과 절차도 없이 막무가내식으로 진행되는 이건희 기증관 건립 졸속 추진을 막고, 원칙과 절차에 따른 과정을 밟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이건희기증관반대시민모임은 22일 오전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이건희 기증관 건립과 관련한 문제점과 쟁점들을 공론화하고, 민주적인 절차를 통해 원칙과 절차를 지키는 방식을 정부와 서울시에 요구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건희 기증관 건립 졸속 추진에 대해 반대하는 8가지 이유로 ▲비정상적인 추진 속도와 사회적 공론화 부재, ▲문화균형발전 원칙에 위배되는 수도권 집중 문제, ▲송현동 부지 매입 및 등가교환 과정의 문제점, ▲박물관 및 미술관 정책과의 충돌과 모호한 기증관의 정체성, ▲시민의 공간으로서 송현동 부지의 역사·문화·사회적 가치와 충돌, ▲관광수입 창출을 위한 경제적 효과에만 지나치게 집중되는 문제, ▲기증품의 검증과정 부재 및 구입과정에 대한 의혹, ▲이건희 명칭 사용의 적절성과 삼성 특혜 논란 의혹이라고 밝혔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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