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국회에 탈석탄법 촉구

“기후위기로 빼앗긴 우리의 미래를 돌려주세요” 양병철 기자l승인2022.11.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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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석탄발전소 최초 점화 저지 및 탈석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탈석탄법 5만 국민동의청원, 국회는 당장 응답하라”

지난 9월 30일 ‘신규 석탄발전소 철회를 위한 탈석탄법 제정’에 관한 청원이 5만명을 달성해 국회에 회부되었지만, 국회 거대 양당은 묵묵부답이다. 정부와 국회는 말로는 기후위기 대응과 석탄발전 감축을 외치면서도 당장 눈앞에 닥친 석탄발전 건설 문제에 대해서는 눈과 귀를 닫고 있다.

정치권이 외면하는 사이 국내 최후의 석탄발전 사업인 삼척 블루파워 건설 공사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강행되고 있고, 이번 달 말 최초 점화를 가질 예정이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삼척 석탄발전 1호기는 일주일 뒤인 11월 30일 최초 점화에 들어갈 계획이다. 석탄 연료를 장전하고 시운전에 들어가 사실상 석탄발전소 가동을 본격화하게 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와 대기오염 배출이 현실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각계각층의 6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탈석탄법 제정을 위한 시민사회연대는 2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삼척 석탄발전소 최초 점화를 중단하고 탈석탄법 제정을 서두를 것”을 국회에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악화되는 기후위기로 인해 미래를 빼앗길 위협에 처한 두 명의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해 정치권 및 기성세대의 책임과 역할을 호소했다.

▲ (사진=환경운동연합)

이어 정치하는엄마들, 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한국YWCA연합회, 기후정의동맹, 녹색연합, 정의당, 녹색당 등 각 부문을 대표하는 발언이 진행됐고, 특히 퍼포먼스 시간에는 석탄발전으로 인한 질식을 상징하는 검은 비닐을 머리에 뒤집어쓴 약 30명의 참가자들이 ‘살고 싶다’, ‘탈석탄’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며 구호를 외쳤다.

한편 탈석탄법 제정 촉구에 대한 국회 응답을 요구하는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아동과 기후 활동가들이 동참하는 피켓 시위를 12월 말까지 이어나갈 계획이다.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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