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도서관 앞. 힘에 의한 평화는 없다! STOP ARMS RACE! 국군의 날 시가행진 항의행동 (사진=참여연대·전쟁없는세상)

STOP ARMS RACE

9월 26일 10년 만에 국군의 날 시가행진이 진행됐다. 탱크와 장갑차, 각종 미사일과 군사 장비들, 그리고 4천여명의 병력이 서울 도심을 줄지어 행진했다. 사상 처음으로 주한미군도 참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군을 향해 “북한이 핵을 사용할 경우 북한 정권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상대를 위협할 군사력을 과시하는 행렬은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위기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더 강한 군사력이 우리의 안전을 지켜줄까요. 무력 시위는 또다른 무력 시위를, 전쟁 연습은 또다른 전쟁 연습을, 군비 경쟁의 악순환과 안보 딜레마를 불러올 뿐이다.

참여연대, 전쟁없는세상, 피스모모, 한베평화재단, 녹색연합, 정의평화기독연대는 시가행진 대열 인근에서 항의 기자회견과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힘에 의한 평화’라는 정책 기조와 대북 적대 정책은 군사적 긴장을 심화하고 무력 충돌 위험성을 높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힘에 의한 평화’는 불가능하다. 평화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대화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도서관 앞. 힘에 의한 평화는 없다! STOP ARMS RACE! 국군의 날 시가행진 항의행동 (사진=참여연대·전쟁없는세상)

양병철 기자  bcyang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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