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김대래ㆍ범 산ㆍ신용헌)은 부산지역 지자체의 쓰레기봉투 납품업체 선정과정에 대한 의혹과 관련, 각 구ㆍ군에 쓰레기봉투 사업자 계약 현황과 방법 등에 대한 정보공개 청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부산시

부산경실련은 특혜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수의계약에 의한 방법을 지양하고 '경쟁입찰'이 이뤄지도록 이에 대한 엄정한 기준 적용 등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부산경실련은 이번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쓰레기봉투의 용도별ㆍ용량별 납품 계약업체의 현황(연도별ㆍ업체별 수량 및 금액) ▷쓰레기 봉투의 각 용도별ㆍ용량별 판매실적(각 판매수량 및 가격합계) ▷쓰레기봉투와 관련한 계약방법과 과정 및 그 관련 근거(법률(령), 조례 등) ▷계약관련 조례 현황(관련 위원회 등 포함) 등을 명확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또 향후 쓰레기봉투 계약관련 제보 등을 받는 창구를 개설하고 정보공개 청구에 따른 쓰레기봉투 계약관련 내용을 토대로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주민서명을 받아 '주민감사청구' 등을 통해 그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시의 관리ㆍ감독 강화 방안 마련과 함께 기초지방자치단체의 공사·물품 및 용역 등의 계약에 있어서 특혜의혹이 제기될 수 있는 수의계약에 의한 방법을 지양하고 '경쟁입찰'이 이뤄지도록 이에 대한 엄정한 기준 적용 등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부산시와 각 구ㆍ군에 대해 계약관련 조례 제ㆍ개정과 함께 기초의회의 감시와 견제 기능 강화, 계약관련 업무의 공개제도를 통해 구ㆍ군 단위의 계약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할 것"을 이번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강력 촉구했다.

이와 관련 최근 부산지역 언론을 통해 모 구청의 쓰레기봉투 납품과 관련하여 구청장 친인척이 대표로 있는 업체가 납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 업체가 이 구청뿐만 아니라 타 구청에도 납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쓰레기봉투 납품업체 선정과정에도 관련 법률 및 시행령 등의 절차를 무시한 채 이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의혹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양병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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