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서아프리카 에볼라 종식 선언

“세계는 반드시 새로운 전염병에 대한 교훈을 새겨야 한다” 양병철 기자l승인2016.01.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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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는 지난 42일간 에볼라 신규 발병 사례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종식을 선언했다. 이것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종식을 의미하게 된다.

국제 의료 인도주의 구호 단체인 ‘국경없는의사회’는 “국제 보건 사회가 앞으로 유사한 질병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에볼라 생존자를 위해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에서 에볼라 지원 치료소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경없는의사회는 “국제 보건 사회가 이번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국경없는의사회)

조앤 리우 국경없는의사회 국제회장은 “오늘 마침내 에볼라 종식을 축하하고 안도할 수 있는 날이 왔다”며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추후 다른 전염병과 소외 질병에 대해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인지 배워야 한다. 에볼라 대응은 피해 지역에 대한 국제 수단의 부족에서 국한된 것이 아니고 신속한 지원을 하기 위한 정치적인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모든 질병 대응에 있어서 정치적인 관심보다는 환자와 피해 지역 사회의 수요에 먼저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브리스 드 러 빈느 국경없는의사회 운영국장은 “1976년 에볼라 첫 발병 이후 거의 40년 동안 엄청난 피해를 만들었다. 하지만 에볼라에 대한 의학적 시행 후에도 R&D의 부족으로 인해 전염병 종식 이후가 되었는데도 아직 치료제가 없다. 이미 어느 정도 진행이 되어 있는 새로운 백신에 대한 허가를 받는 절차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발병 최초 시기부터 국경없는의사회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과 같은 최악의 피해 국가에서 에볼라 치료 센터, 심리 지원, 보건 증진, 감시와 접촉 추적 등의 시스템을 통해 치료 활동을 했다. 발병 최고조 시 국경없는의사회 4300명 이상 직원이 세 나라에서 에볼라와 싸우기 위해 활동했다. 총 10376명 환자가 에볼라 센터에서 치료를 받았고 5226명이 에볼라 확정을 받았다. 결국 미화 1억 달러 이상을 에볼라 발병 퇴치를 위해 사용했다.

이와 같은 이례적인 전염병의 경우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원활한 감시 체계와 긴급 대응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국경없는의사회는 “국제 보건 사회가 이번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국경없는의사회)

특히 에볼라 생존자들은 취약한 상태에 있다. 그들은 관절 통증, 만성 피로, 청각 및 시각과 같은 건강 문제를 계속적으로 경험한다. 또한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로부터 낙인을 받는 고통을 겪기도 하므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에 에볼라 생존자 치료소를 만드는데 투자를 하고 의료 관리, 심리사회적 지원과 낙인으로부터 보호 받을 수 있는 전반적인 치료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에서 활동한 국경없는의사회 전염병학자 힐데 드 클레르크는 “전염병을 통해 해당 지역 사회가 파괴되어 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응 초반에 국제 보건 사회는 공포로 인해 극도로 마비된 상태였다. 홀로 남아서 계속적으로 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질병과 싸우는 것은 끔찍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이 와중에 현지 직원들의 헌신적인 활동을 통해 큰 힘을 받았다. 다행히 다른 국제 관계자들이 마침내 참여한 것도 참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전염병에 대해 국제사회는 더욱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국경없는의사회 서아프리카 에볼라 활동 개요

2014년 3월 이후 국경없는의사회는 에볼라 발병이 가장 극심한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서 치료 활동을 했다. 동시에 나이지리아, 세네갈, 말리에 있는 에볼라 환자와 콩고민주공화국의 관련이 없는 질병에 대해서도 치료를 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에볼라 생존자와 지역 주민의 관련 보건 관리를 위해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 시에라리온에 있는 에볼라 치료소 두군데와 라이베리아에 있는 치료소 한 곳에서는 이미 생존자들을 위한 의료, 심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국경없는의사회는 “국제 보건 사회가 이번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국경없는의사회)

또한 기니에도 새로운 치료소를 열었다. 이미 취약한 보건 서비스 시스템을 가진 피해 국가들은 에볼라로 인해 상황이 더욱 악화 됐다. 그 결과 국경없는의사회는 에볼라 회복에 더 투자하기로 했다.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새로운 소아병원이 개소했다. 모자건강관리 관련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에라리온에서 곧 열릴 예정이다. (카발라, 마그부라카, 케네마) 국경없는의사회는 기니 코나크리에서 현지 보건 당국과 계속적으로 에이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국경없는의사회는 세계 70개 이상의 나라에서 분쟁, 전염병, 영양실조, 자연재해로 고통 받거나 사회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긴급 구호를 하는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 단체이다.

지난 1971년에 의사와 기자들에 의해 설립되어 현재 세계 28개국에 사무소를 둔 국제단체이며, 한국 사무소는 2012년에 문을 열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그 동안의 인도주의 의료 활동을 인정받아 1996년에는 서울평화상을, 1999년에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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