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환경운동연합은 낙동강살리기대책위원회와 공동으로 22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벡스코 오디토리옴 전시장 앞에서 UN이 정한 제24회 세계물의날을 맞아 4대강 사업 이후 무너진 낙동강의 복원을 촉구하는 특별 기자회견을 가졌다.

▲ (사진=부산환경운동연합)

이날 기자회견에는 낙동강 상류의 봉화와 안동, 중류의 대구, 하류의 경남과 부산에서 낙동강 수계 전 유역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4대강 사업 이후 수질 악화와 수생태계의 교란 및 어류 개체수 급감에 따른 내수면 어업주민의 생존 위협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날 벡스코 오디토리옴에서는 정부가 주최하는 세계물의날 기념행사가 열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시민들이 모였고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발언을 통해 시민들에게 낙동강 상류의 중금속 오염 실태, 중류의 수질 악화 및 취수원 이전, 하류의 남강댐 물 공급 및 지리산 댐 재추진과 함께 부산의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대한 활동을 알렸다.

특히 4대강 사업으로 인한 녹조 번성과 큰빗이끼벌레의 출현, 그리고 최근 어류에 기생하는 촌충의 출현까지 낙동강의 물과 생명이 급속히 파괴되는 현실을 개탄하며 정부의 낙동강 재자연화 대책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또 내수면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어민들의 생계 위협과 생존권 보장에 정부와 국회가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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