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노동단체가 부산 동서대 연기과 학생들이 만든 연극을 홍보·관람에 나서 주목된다. 이 작품은 비정규직 문제를 다뤘는데 대학생들이 노동단체와 손을 잡는 것은 최근에는 드문 일이다.

동서대 임권택영화영상예술대학 연기과 학생들은 사회 계층 간의 문제를 다룬 박찬규의 ‘공장’을 26일부터 28일까지 동서대학교 센텀캠퍼스 5층 소향실험극장(목·금 오후 8시, 토 오후 4시·8시)에서 공연한다.

‘공장’은 원청회사에 근무하는 쌍둥이 형과 하청업체에서 노동조합을 이끄는 동생의 이야기로 사회계층 간의 문제를 고발한다.

이 공연의 홍보는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가 돕고 있다. 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와 대학생이 손을 잡은 이유는 연극 ‘공장’이 한국 노동시장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본부 전기우 비정규직지원센터 본부장은 “동일 노동, 동일 임금, 동일 복지는 한국 사회 비정규직이 꼭 풀어야 할 숙제다”며 “연극을 통해 이러한 문제의식이 공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홍보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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