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방한하는 7일은 “저의 산화가 사드철회를 위한 미국과의 협상에서 한 방울이나마 좋은 결과의 마중물이 된다면..”이라며 유서를 남기고 분신하신 조영삼 선생의 49재가 되는 날이다. 

남과 북의 통일과 한반도 평화 및 세계 평화에 씨알만큼의 기여도 하지 못하는 트럼프의 방한은 마땅히 저지해야 하고 규탄 받아야 한다. 트럼프 방한은 종속적 한미동맹과 전쟁위기만 가속화시킬 뿐이다.

문재인 정부의 미국에 대한 태도는 안타깝다 못해 이전 정권과 다른 점을 찾기 어렵다. 부디 트럼프와의 ‘위대한 동맹’을 맺기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성공해야 합니다.”라며 목숨을 바친 조영삼 선생의 간절하지만 벽력같은 마지막 호소에 귀 기울여 주기 바란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사드 철회의 마중물이 되고자 했던 조영삼 선생의 정신을 기리며, 트럼프 방한 반대와 규탄, 전쟁반대와 평화를 위한 투쟁과 행동에 모든 시민, 민중들과 함께 할 것이다.
(2017년 11월 6일)

민주노총 부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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