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신도시 민간아파트 분양 건축비 부풀려져

경실련 “하도급내역 포함한 투명한 원가공개와 기본형건축비 인하해야” 양병철 기자l승인2018.09.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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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시공사가 공개한 평균 건축비 3.3㎡당 537만원, 민간 건축비 725만원

경기도시공사가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실제 건축비와 다른 민간아파트들의 건축비를 비교한 결과, 동탄2신도시 33개 민간아파트에서 건축비 차액만 5,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경실련이 밝혔다. 

경실련은 “건축비 등 분양가를 심사하는 분양가심사위원회가 원가에 근거한 심사가 아니라 부풀려진 기본형건축비(현재기준 3.3㎡당 630만원)를 기준으로만 엉터리 심사를 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토지를 강제수용해 주거안정 목적으로 공급되는 공공택지의 민간아파트의 분양가 부풀림을 막기 위해 하도급내역을 포함한 분양원가를 투명히 공개하고 기본형건축비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시공사가 공개한 동탄2신도시 A86블록의 실제(계약) 건축비는 3.3㎡당 575만원이다. 그러나 입주자모집시 소비자에게 분양한 건축비는 704만원으로 3.3㎡당 128만원, 22%가 부풀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84㎡(33평) 기준 4,200만원꼴로, 전체 세대로 따지면 314억원이 차이난다.(감리비 내역 부존재로 제외함·입주자공고문 기준 3.3㎡당 26만원)

해당 아파트는 민간참여형 공동주택사업으로 도시공사가 토지를 제공하고 건설공사에 관한 부분은 전부 일임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일부 업계에서 이야기 하는 민간아파트와 공공분양 아파트의 질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도가 공급한 도내 4개 민간참여형 아파트의 평균 계약 건축비는 3.3㎡당 537만원이며, 동탄2신도시 민간아파트들의 평균 건축비(분양가 기준)는 725만원이다. 이를 비교한 결과, 동탄2신도시 민간분양아파트 33개 블록에서만 건축비 거품이 5,1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경실련은 “경기도의 공사원가 공개로 건축비 거품이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하도급내역 비공개로 실제 공사에 투입된 금액은 알기 어려운 실정이다. 만약 다단계로 내려가며 공사비가 삭감되는 하도급을 고려하면 건축비 거품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경기도시공사가 건축비 거품 제거를 위해 하도급내역도 하루빨리 공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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