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운동 1500일

언제쯤에야 안전한 교육 환경·평온한 주거환경 회복되나

“갈등 첨예한 용산·대전부터 화상경마장 폐쇄 계획 제시하라”

평화로운 주거 환경과 안전한 학교 앞 교육환경을 지키기 위하여 용산 주민들과 서울시민, 그리고 뜻있는 국민들이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반대 투쟁에 돌입하고 천막노숙농성을 시작한지 벌써 1500일이 되었다. (6월 9일이 1500일째)

▲ (사진=참여연대민생희망본부)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반대 투쟁처럼 이렇게 오랫동안 쉼 없이 투쟁을 하고 있는 사례도 드물 것이다. 1500일 넘게 눈물로 호소했던 용산화상경마도박장을 이제는 추방하고 안전한 교육 환경·평온한 주거환경을 회복시켜야 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갈등이 첨예한 용산·대전 화상경마도박장부터 폐쇄해야 할 것이다.

10일 오전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농성장(원효대교 북단)에서 용산 주민들이 준비한 이번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운동 1500일 집회에는 그동안의 운동 경과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쓴 중·고등학생과 학부모의 편지를 낭독했다. 그리고 용산주민들의 도박장 추방 염원을 담은 노래를 합창해 불렀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을지로위원회 이학영 위원장, 정춘숙 국회의원이 참석했고 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 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이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 응원 메시지를 전해 왔다. 그 외에도 참여연대 안진걸 공동사무처장과 대전월평동대책위, 김포 물류단지대책위 관계자 분들도 응원차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새 정부에게 △사행산업 명목으로 도박을 양산하여 국민들을 피폐하게 만드는 일을 원점에서 재논의 △국가가 시행하고 있는 사행산업의 폐해를 줄이기 규제 강화 △주민들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용산·대전 화상도박장부터 폐쇄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용산 주민들이 길고도 힘겨운 투쟁을 이제 끝낼 수 있도록 새 정부가 하루 빨리 용산 화상경마도박장을 폐쇄하기를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