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며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찾아갔던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비정규직지원센터가 다문화 여성들을 위해 부산시여성회관(이하 여성회관)을 찾아가 첫 무료노동상담을 진행했다.

21일 오전 여성회관 라운지 소담에서 실시한 ‘제5차 찾아가는 무료노동법률상담’에는 전문노무사 2명이 함께해 상담을 펼쳐 이주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특히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안내로 노동상담소가 운영된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했던 참가 여성들이 라운지에 설치된 상담소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상담에는 부당해고, 외국인 임금 차별, 체불임금 및 퇴직금 청구, 산업재해 등의 노동법률상담과 더불어 이주 여성으로 빚어진 다양한 생활적 부분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토로하는 등 평소 법률적인 부분에서 부당한 대우와 어려움을 겪었던 이주여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상담활동에 참여했다.

노동상담과 더불어 비정규직지원센터는 이날 여성인권 교육을 위해 여성회관을 찾았던 결혼이민자 50여명에게 노동법률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자 ‘미래에서 온 비정구씨’와 홍보 물티슈를 나눠주며 여성 노동인권의 중요성과 비정규직 인식 저변 확대를 위한 홍보 활동에 주력했다.

여성회관 내 노동상담을 마친 후 비정규직지원센터는 광안리해수욕장 및 수변공원 일대를 돌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한 홍보 캠페인을 병행했다.

특히 휴가철을 맞이하여 아르바이트생들에 대한 권익보호와 더불어 근로계약서 쓰기, 사업장 내 최저임금 지키기 등 기초고용질서 확립을 위한 인식전환을 시민들과 정부에 촉구했다.

▲ (사진=한국노총부산지역본부)

양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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