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민주당 국회 교섭단체 이재명 대표 연설을 들었다. 벅찬 감동이었으며 환희와 같은 희망을 잇는 명연설이었다. 어떻게 썩고 썩은 저 정치판에서 ‘군계일학’ 같은 영웅의 모습을 보이는 사자후 같은 연설인지 듣는 내내 향후 정치에 기대를 걸기에 충분했다.

정확하게 국제 정세며 오늘의 이 나라 상황을 짚고 있다. 정치며 경제, 외교에 있어 어떤 처방으로 가야 하는지, 제갈량 아니 세종대왕의 눈으로 꿰고 있다. 함께 이 대표의 말에 기울이던 시민들도 이 해박함으로 기본사회 정착을 이루겠다는 말에 머리를 끄덕였다.

이 대표는 이 나라 기득권 카르텔인 정당과는 경쟁하지 않겠다고 했다. 반면 아직도 비명계들이 쥐어흔드는 어제의 민주당과 경쟁하겠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토해냈다. 이대로 실천하길 바란다. 재생에너지에 있어 그 어떤 입장도 없는 현 집권당을 향해 시원하게 한방 날리는가 하면, 자신을 압박하는 검찰을 향해서도 국회의원이 가지는 불체포 특권까지 내려 놓겠다고 했다. 

정치권이 이 대표의 말을 따를 수 있을까. 정치가 희망을 쏠 수 있을까. 그리고 국민이 꿈꾸는 나라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우리 국민들은 안 그래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발언 등으로 혼란스럽다. 이 대표의 연설을 시작으로 정치권이 국민을 향해 정치의, 정치를 위한, 정치에 의한 정치를 기대한다.

양병철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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