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64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책사랑 삶사랑
아이는 읽은 책을 또 읽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보고, 이듬날이건 다음날이건 줄기차게 읽습니다. 이 책 하나가 틀림없이 좋기 때문이겠지요. 다른 수많은 책이 없어도 이 책 하나로 넉넉하기 때문이겠지요. 먼길을 나서며 책 하나 챙겨야 한달 때에 아이...
최종규  2010-11-09 14:01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책은 어떻게 읽는가
유홍준 님이 쓴 책에서 따 널리 떠도는 말마디 “아는 만큼 본다”는 말이 아예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느 모로 본다면 이 말은 맞다 할 만합니다. 그런데 “아는 만큼 본다”는 말은 얼마나 알맞을까 모르겠어요. 사람들은 저마다 ‘아는 테두리에서...
최종규  2010-10-20 11:10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교육잡지와 에누리 책잔치
다달이 나오던 교육잡지 《우리교육》은 첫 책이 나온 지 스무 해가 된 올 2010년에 그예 문을 닫습니다. 돈벌이가 잘 안 된다면서 출판사와 전교조 간부들은 ‘교육 월간지’를 ‘전교조 기관지’로 바꾸었습니다. 잡지 《우리교육》을 만들던 일꾼들은 회사를...
최종규  2010-10-04 17:26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빗소리를 못 담는 책
꽤 잘나간다고 하는 사진쟁이 ㄱ님이 쓴 책 하나를 읽다가 속이 메스꺼웠습니다. 처음에는 속이 메스꺼웠으나, 이내 씁쓸했고, 곧이어 슬펐습니다. 이토록 모자라고 못난 생각과 삶으로 사진찍기를 돈벌이로 삼을 뿐 아니라, 당신 이름값을 드높이며 우쭐거리는 ...
최종규  2010-09-13 16:01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느낌글, 서평, 책이야기
제 깜냥껏 즐겁게 읽은 책 하나를 놓고 느낌글을 씁니다. 제가 쓰는 느낌글은 저 스스로 즐겁게 읽은 책 하나가 제 삶에 어떻게 스며들었는가를 적바림하는 글입니다. 숙제처럼 하는 독후감이 아니요, 어딘가에 내놓아 글삯을 타내려는 서평이 아닙니다. 말 그...
최종규  2010-08-23 12:20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좋은 책을 옮기는 마음
예부터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거나 호박씨를 까는 이야기는 하지 말라 했고, 듣지도 말라 했습니다. 제아무리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지나치게 닦아세우지는 말아야 합니다. 우리가 할 일이란 깎아내리기나 닦아세우기나 호박씨 까기가 아니니까요. 사랑...
최종규  2010-08-16 14:41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헌책방에 내놓지 못한 책
선물받은 그림책 가운데 굳이 우리 집에 놓지 않아도 되겠구나 싶은 책을 챙겨 헌책방에 가져다줄 생각이었습니다. 여태까지 늘 이렇게 해 왔습니다. 우리 식구가 다른 분들한테 책을 선물로 드릴 때에 이 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언제라도 헌책방에 내놓아 ...
최종규  2010-08-10 11:49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새벽 두 시 오십 분
인천에서 살고 있던 때에는 새벽 두 시 오십 분이라는 때에 일어나서 바깥을 내다보면 그저 까만 가운데 길거리를 밝히는 등불이 환했습니다. 시계를 보아야 때를 알 수 있고, 이맘때라면 술에 얹힌 사람들이 비실거리거나 시끄러운 한편, 여느 사람들은 새근새...
최종규  2010-07-05 11:21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숨을 거둔 사진기
자전거를 장만하려는 분들 가운데 ‘이 자전거를 앞으로 몇 해 동안 몇 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으리라’ 헤아리는 분은 없으리라 봅니다. 자전거를 워낙 오래 타면서 브레이크 슈라든지 앞뒤 바퀴라든지 낡고 닳아 바꾸어 주어야 하는 줄 깨닫는 분은 얼마나 될까...
최종규  2010-06-25 12:08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아이와 놀며 읽는 책
애 아빠가 글 몇 줄 끄적이고 싶으면 새벽 서너 시쯤에 조용히 일어나 옆방에서 소리를 죽이며 자판을 또닥거려야 합니다. 두 식구 고요히 잠든 나절에라야 비로소 마음을 가다듬어 글쪼가리 한둘 가까스로 일굽니다. 새벽에 물 한 모금 마시며 글을 쓰고 있으...
최종규  2010-06-18 14:46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김예슬님과 고집장이 동생
무슨 책을 읽어야 내 넋을 아름다이 가꿀 수 있는가를 옳게 살피지 못하는 사람은, 어떤 삶을 꾸려야 내 얼을 곱게 여밀 수 있는가를 제대로 살피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고운 목숨 하나 선물받아 이어가는 누리에서 얼마나 사람다운 삶을 보듬느냐는, 내가 품...
최종규  2010-05-20 13:45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삶읽기란 책읽기
지난 2003년에 《책 한 권으로도 모자랄 여자 이야기》(디새집)라는 책이 나온 적 있습니다. 할머님 삶을 다룬 책으로, 할머님 한 분 한 분 이야기란 책 한 권으로도 모자란다는 속뜻과 줄거리를 책이름이 잘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리 두껍...
최종규  2010-05-03 16:25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책으로 가는 사람다운 길
문학평론을 하는 이명원 님은 2008년에 《말과 사람》(이매진,2008)이라는 책을 내놓았습니다. 이명원 님이 만난 사람들 이야기를 다룬 책인데 첫 꼭지는 소설쟁이 이문열 님을 다룹니다. 이문열 님은 이명원 님을 만난 자리에서 “나는 작가로 죽을 건데...
최종규  2010-04-02 18:26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경주에 살고 있으면
일 때문에 서울로 마실을 나오면서 헌책방 한 군데쯤은 들를까 헤아립니다. 애써 한 번 나오는 길인데 어디로 가 볼까 어림어림 하다가는 독립문 쪽으로 갈까 신촌으로 갈까 하다가 신촌으로 갑니다. 제 살림집이 서울에 있다면 이곳으로 갈는지 저곳으로 갈는지...
최종규  2010-03-19 11:20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책 하나를 말하려면
십이 킬로그램 안팎을 오락가락 하는 열아홉 달 아기를 한 팔로 안고 걸어다니면 팔뚝이 끊어질 듯합니다. 처음 십 분이나 이십 분은 그럭저럭 걷습니다. 삼십 분이나 한 시간이 넘어서면 고달픕니다. 아직 혼자서는 어른처럼 오래 걸을 수 없기 때문에 팔에 ...
최종규  2010-02-01 12:06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책 선물
아침 열한 시가 조금 넘은 때, 아기를 안고 집을 나섭니다. 이웃동네 화평동에서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는 박정희 할머님 댁에 찾아가는 길입니다. 신포시장 앞 신포과자점에 들러 보드라운 양과자 한 근을 삽니다. 어젯밤부터 콧물이 줄줄 흐르는 아기를 데리고...
최종규  2010-01-11 13:02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찾고 읽고 쓰고 살고 덮고
새책방 나들이를 하면 새로 나온 책부터 요 몇 해 사이에 나온 책을 하나하나 뒤적여 봅니다. 헌책방 나들이를 하면 갓 들어온 책부터 오래도록 꽂힌 책까지 두루두루 되짚어 봅니다. 읽을거리 하나를 사기까지 적잖은 품과 땀을 들입니다.책을 살 때에는 지갑...
최종규  2009-12-21 16:05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한 해에 한 권 읽기
조그마한 목숨이 인형이나 그림책이나 연필을 한손에 쥐고는 다가와 아빠 무르팍에 털썩 앉습니다. 조그마한 목숨은 아빠가 인형놀이 해 주기를 바라고, 그림책을 한 장씩 넘기며 읽어 주기를 바랍니다. 연필로 그림을 그려 주기를 바라며 곁에서 함께 놀아 주기...
최종규  2009-12-15 10:44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한 해에 1천 권 읽기
퍽 늦은 어젯밤, 서울 신촌에서 택시를 타고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택시삯은 4만2천 원이 나옵니다. 서울에서 인천까지 택시로 달려 본 일이 또 있었나 헤아려 보니 국민학교 다니던 아주 어릴 때가 떠오릅니다. 1980년대 첫무렵에 아버지 어머니 형 나...
최종규  2009-12-07 13:44
[최종규 l 책으로 보는 눈] 문닫을 책방과 늙은이 책
서울 혜화동은 ‘대학로’라는 이름이 따로 붙어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에 있는 대학교에서 내는 신문 이름은 ‘대학신문’입니다. 혜화동에는 아무런 대학교가 없으나 ‘대학로’이고, 관악구에만 대학교가 있지 않으나 그곳에서 내는 신문은 ‘대학신문’입니다. 그...
최종규  2009-12-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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